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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직무 입사 1년 만에 자격증 5개 딴 비결은? 조회수 : 4747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집 발간

기업, 학습근로자, 공동훈련센터 총 27건의 우수사례로 구성

적용 방식, 애로사항 해결 노하우, 활용 효과, 훈련담당자 인터뷰 등 게재




 

“입사 초반만 해도 비전공자로서 경험과 실무 지식이 부족해 고충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철강 분야 명장’이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과 함께 현장 중심의 일학습병행제에 열심히 참여한 결과, 입사 1년 만에 중장비 운전과 철강 관련 자격증을 5개씩 취득했습니다.”


전문대에서 게임컨설팅을 전공한 후 지난해 1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포스코의 외주 파트너사 세영기업에 입사한 김민성 씨의 소감이다.


김 씨는 1년 동안 1200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이 기간동안 철강 분야에 지식이 부족했던 그는 1:1 멘토링을 통해 지도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 교육과정 등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을 늘려 업무적응 기간을 단축시키기도 했다. 교육을 받는 동안 직무 관련 기술자격증을 총 10건이나 취득했다.

 

월평균 1.2건의 생산성 향상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생산부품 관리 방법 개선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는 회사에 1800만 원의 비용 절감의 효과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김 씨는 2014년 신입사원 평가 결과 최우수 직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2015년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학습근로자 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의 영예까지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일학습병행제 우수 사례 확산을 위해 ‘함께 꿈꾸는 내일’이란 제목의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수사례집은 지난 9월, 서울 그랜드힐튼컨벤션에서 진행된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기업, 학습근로자, 공동훈련센터 총 27개의 사례로 구성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개념은 물론, 참여 기관들이 말하는 활용 방식과 훈련 효과, 애로사항 극복 노하우 등을 담았다. 참여기관 대표 및 기업현장교사, 학습근로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확인할 수 있다. 우수사례집은 공공기관 및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등 약 5천여곳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2015년 일학습병행제 경진대회에서 기업부문 장관상(대상)을 수상한 아진산업은 제도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현장관리자로 집중 양성하고 있다. 고졸 근로자의 군 복무기간도 근속 연수로 인정해주는 등 우수 인력의 장기근속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일학습병행제 도입 후 기존대비 신규 일자리가 30% 증가했으며, 신입사원의 직무 적응도가 증가하고 이직률이 크게 감소했다. 제도 도입후 금형 매출도 52%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원찬 아진산업 이사(기업현장교사)는 “대다수의 구직자들이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에 가기 위해 거쳐 가는 과정이나 스펙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며 “일학습병행제 덕에  젊은 인재를 선점할 수 있었고 현재는 재직자 평균 연령도 35세를 유지하며 젊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진산업 '일학습병행제' 활용 전과 후 비교. 사진=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세영기업은 2014년 처음으로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했다. 현재 세영기업은 제강 용선 및 용강 Slag 배재 작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1년 동안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동훈련센터도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한다. 그중 현진소재미래교육원은 협약 기업의 이직률 감소나 불량률 감소하는데 기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일학습병행제 경진대회 공동훈련센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교육훈련 여건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센터로 기계가공, 비파괴, 금속재료, 용접배관 및 디자인 분야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곳이다.

 

회사 측은 “제도 시행 전후 대비 기업별 학습근로자(신입사원)의 이직률 20.87%p을 감소시켰고, 참여업체 임금보전률을 47%까지 증가시켰다”며 “기술인력 육성기간이 기존 대비 평균 13개월을 단축했고, 연간 숙련 인력 양성율도 2.8% 뛰었다”고 말했다.

 

정현진 현진소재미래교육원장은 “협약 기업이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필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학습근로자를 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보다 많은 기업이 일학습병행제에 동참해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종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이 2015년 현재 5천개가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확산된 가운데, 참여 기업과 학습근로자들을 독려하고, 긍정적 효과를 알리기 위해 우수사례집을 제작했다”며 “우수사례집은 도입 초기의 기업이나, 잠재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의 이해를 높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일학습병행제의 확산과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주기적인 간담회 및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현장교사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제도 관련 최신 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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