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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니] 그놈의 자격증, 점수가 뭐길래! 조회수 : 2513

안녕하세요. 2주만에 돌아온 효니입니다. 저번주 신햏님과 재미님의 글을 읽고 너무나 격한 공감에 뒤이어 막막함이 가득 밀려온 한 주였네요. 명랑취업도전기3를 쓰는 5명 모두 문과생, 게다가 모두 여대생인걸 감안하니 문과생들의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ㅠㅠ


슬픈 이야기를 뒤로하고 얼마 전, 고향집으로 내려가 짐 정리를 하다가 처음으로 토익을 쳤던 중3때의 토익성적표를 발견했습니다. 당시는 지금과 다른 구토익에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쳤던 터라 꽤 만족했던 점수였습니다. 그 후, 처음 토익을 쳤던 2005년 이후 약 9년이 지난 지금에도 토익을 놓지 못하고 있는 저를 돌아보고는 씁쓸함에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 이놈의 토익이 뭐길래 아직까지 내 발목을 잡고 있는거지?” 하면서요.



대학에 입학한 1학년, “오, 영문과면 영어 잘하겠는데?”라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남들보다 빨리 1학년 때 토익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해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유효기간 2년’ 이라는 시간 때문에 2011년 졸업 조건을 맞춰야지라며 쳤던 토익 점수는 벌써 소멸이 되고(또르르르...) 토익 스피킹 점수도 소멸되었네요. 그때는 ‘졸업 전에 취뽀를 해야지.’라는 참 순수하고 철없는 목표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얼마 전 2월 말에 토익 시험을 치고 점수가 나왔는데 결과는 충격이었습니다. 예전에 점수보다 20점정도 떨어진 점수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어른들 말대로 공부할 때는 때가 있다는 것을 요즘 들어 절실하게 실감하게 되었네요. 예전에는 쏙쏙 외워지던 영어 단어들도 학교를 안다니니 점점 머리가 굳는 것 같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잘했는데 왜 지금은 못하지? 왜 예전에 잘나왔던 점수대로 못 돌아 가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한 주간 멘붕이 왔습니다.


이제 토익 점수도, 토익 스피킹 점수도 다시 예전의 만족했던 점수대로 회복하려면 아마 시간이 더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졸업 요건인 컴퓨터 자격증이며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다는 걱정 때문인 것 같아요.


2주 전, 새로운 3월이 두렵기만 하다고 글을 썼었는데 사실 예상대로 너무 두렵습니다. 낮에는 사람들도 만나고 꾸준히 봉사활동도 다니면서 웃으려고 노력하는데 센치해지는 새벽에 혼자 있다 보면 온갖 생각이 다 드네요. 허허. 그래도 오늘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는 곳에서 정기 교육을 듣고 명찰과 교육수료증을 받고나니 “나 한사람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하며 긍정 기운을 가득 얻었네요. :)


남은 짧은 3월에는 막바지 영어공부를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만족할 만한 점수를 내서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저처럼 아직도 토익 때문에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모두 힘냅시닷! 아직 토익시험은 많이 남았으니까요! :)



효니
명문여대 영어영문학 전공 / 언론정보 부전공 2014.08 졸업예정
토익 900점 초반대 인턴경험 및 2년간 학교 동아리 활동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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