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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드라마에서 나오는 악역 교도관, 실제론 달라요″ 수용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지정환 교도 조회수 : 1480

[캠퍼스 잡앤조이=박신열 인턴기자] 수용자들과 매일 함께 하는 사람, 수용자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이들은 법무부 소속 교정공무원이다. 교정공무원은 교정시설에서 구금중인 수용자를 교정교화하는 일뿐만 아니라 그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드라마, 영화 속에서 자주 악역으로 비춰지는 그들의 실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정환(31) 교정직 9급 공무원

소속 : 서울구치소

입사일 : 2018. 11

학력 :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졸업



자기소개 해 달라.

서울구치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5개월차 신입 교도관이다. 2017년 교정직 9급 공채에 합격해 2018년 9월 법무연수원에서 8주간 교육을 받고 2018년 11월 서울구치소로 배치받았다. 2017년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뽑혀 합격 후 다소 공백기가 있었다.


교정공무원이 하는 일을 소개해달라.

교정시설에 구금중인 수용자를 계호하고 교정교화하는 일을 한다. 수용자의 급식, 의료, 운동, 접견 등을 관리하고 수용자가 교정시설 내 수용되는 동안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교정공무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공무원 준비를 시작할 때, 교정공무원에 대해 찾아봤는데 근무형태, 보수 등이 괜찮다고 느껴 선택하게 됐다. 그리고 교정공무원은 다른 직렬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고,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합격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신입기준 9급 교정공무원의 연봉은 얼마인가.

아직 근무한지 몇 달 되지 않아 자세히 연봉을 계산 해보지 못했지만, 대략 세전 3000만원은 넘는 거 같다. 다른 직렬보다 기본급이 높고 특수직무 수당, 특수지 근무수당 등이 지급돼 연봉이 높은편이다.





교정공무원의 매력은 무엇인가.

근무형태를 꼽고 싶다. 지금 4부제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데 어느 근무 일이든 출퇴근 시간이 완벽히 지켜지고 잔업, 야근 등이 없어 퇴근 후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무척 좋다. 만약 야근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면 본인 희망에 따라 야근부서가 아닌 주 5일을 기본으로 하는 일근부서에서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 중 하나라 생각한다.


일하면서 힘든점은 없나.

일을 시작한 지 오래 안돼서 직접 느껴본 적은 없지만, 수용자를 관리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적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다소 과격한 수용자가 있을 수도 있고, 수용자를 계호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있을 거 같다. 그래서 교정본부에서 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고 저 역시 참여할 예정이다.


주변에서 교정공무원에 대한 선입견은 없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수용자는 주인공으로 나오고, 교정공무원은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아 교정공무원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이 많이 생긴 거 같다. 저 역시도 입사하기 전에는 이전의 내 모습보다 조금 딱딱하고 강인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 근무를 해보니 오히려 따뜻하고 자상해야 할 때가 많은 직업이었다. 수용자들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상담과정에서 수용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 갈 때 그런 모습이 필요한 거 같다.


교정공무원은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나.

다혈질 성격을 가진 사람은 적응하는데 힘들 거 같다. 교정공무원은 수용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해심, 배려심, 인내심이 많은 사람에게 잘 맞을 거 같다.





공무원 시험준비는 어떻게 했나.

대학교 졸업 전 준비를 시작해서 1년 6개월 정도 준비했고 두 번째 시험에서 시험에 합격했다. 시험준비는 집 앞 독서실에서 EBS 인터넷강의를 보며 독학했다. 학원이든 인터넷강의든 시험준비 방법보다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 합격여부가 달렸다고 생각한다.


교정공무원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시험준비를 하다 보면 슬럼프가 오기 마련인데, 이를 잘 극복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취미 생활이 슬럼프 극복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므로 본인의 페이스대로 잘 준비하면 좋을 거 같다.


yeol041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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