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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쌓기 대작전] 공모전으로 세계 여행, 대학생이니까 할 수 있죠! 조회수 : 572

국내 최초로 공모전 여행기를 책으로 펴낸 조명화 씨. ‘여행’을 특전으로 주는 공모전에 참가해 해외 구석구석을 누볐다. ‘공모전’과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는 “나에게 맞는 공모전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 씨는 본인을 ‘행운아’라고 표현했다. 학업과 직업, 취미 등 삼박자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여행 없는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데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뒤 현재 방송통신대 관광학과에 재학 중이며 직장은 베트남항공 한국지사. 이러니 삼박자가 일치한다고 봐도 되겠다.

공모전을 처음 접한 건 군대 제대 후 복학해서다. “뒤늦게 광고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디어 회의, 카피 작성 등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힘든지 모르고 지냈어요.”

물론 실패도 하고 좌절도 많이 했다. “그러다 선물처럼 공모전 입상과 함께 부상으로 해외여행권을 받았는데 날아갈 것 같았어요. 역시 책상을 벗어나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해외여행을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아요.”

공모전 첫 여행은 국내 여행으로 국토대장정이었다. “그때 여행에 매료되었어요. 이후 여행을 보내주는 공모전을 집중 공략했죠. 중국, 일본, 괌, 독일, 두바이, 필리핀 등을 다녀왔어요. 중국에는 여섯 번이나 갔어요. 신흥국으로 뜨는 만큼 중국은 확실히 기회도 많고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합 니다.”

그는 공모전 여행으로만 얻을 수 있는 ‘색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강조한다. “두바이 삼성 탐방단으로 두바이에 갔을 때는 삼성건설의 관계자에게서 ‘이러이러한 기술로 어떤 건물을 짓고 있다’는 설명을 직접 듣고 그 현장을 방문했어요. 일반 ‘배낭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사람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였고 괌 재래시장을 방문해서는 한국을 상징하는 물건을 팔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베토벤이 직접 지휘했다는 공연장에서 베토벤의 음악을 들었다. 이렇듯 공모전 여행이 줄 수 있는 임팩트는 매우 강하다.

“학점, 토익, 학벌 이런 스펙은 남들 다 하는 산술적 경험이잖아요. 여행은 나만의 스토리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토익보다는 여행에 투자하세요. 그게 진정 남는 겁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3000개가 넘는 공모전 중 내가 도전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게 중요해요. 그중 여행이 내게 맞다는 걸 아는 데 2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빨리 찾을수록 유리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공모전’이라는 바다에서 ‘여행’이라는 섬을 발견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섬을 찾길 바랍니다. 기회는 무궁무진하니까요.”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