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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취업가이드-광고] 광고계의 꽃이라 불리는 제일기획 ‘AE′의 신입사원 합격기 조회수 : 17131

[캠퍼스 잡앤조이 강홍민 기자] 광고인을 꿈꾼다면 한번쯤 채용공고를 눈여겨봤을법한 제일기획.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 이 회사의 신입사원들에겐 뭔가 특별함이 묻어난다. 올 초 제일기획에 입사한 김우석, 채지은 씨를 만나 제일기획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김우석(남·26) 중앙대 광고홍보학 졸업(2018년)

채지은(여·26) 성균관대 중어중문학 졸업(2018년)



-현재 맡고 있는 직무를 소개해 달라.


김우석(이하 김) : 둘 다 AE(Account Executive) 직무를 맡고 있고, 올 1월에 입사했다. AE는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게 솔루션을 기획하고 이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사안들을 준비하는 업무를 하는 직무다. AE는 소위 광고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김 : 신입사원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치고 처음 맡게 된 직무는 글로벌 AE다.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는 클라이언트의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업무다.

 

채 : 현재 국내 AE를 맡고 있는데, AE는 프로젝트의 전체 과정 중에서 리더가 되기도 하고 서포터나 외교관이 되기도 한다. 연극의 멀티맨과 같다고 보면 된다. 1인 다역을 할 수 있다는 점이 AE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광고회사에 취업한 이유가 있나.


김 : 예전에 스스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재미있어 보이는 일을 노트에 적기 시작했는데, 그때 적어놓은 일들이 전혀 연관성이 없어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봤던 TV 광고 한 편이 내 모든 고민을 해결했다. 누가 이런 광고를 만들고, TV에 집행하는 건지 궁금해졌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광고인이 되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 이후로 꾸준히 광고업계에 관심을 갖고 준비했다.


채 : 대학생 때부터 항상 재미있는 일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었다. 되돌아보니 축제기획, 박람회 기획 및 홍보, 방송 콘텐츠 제작 등 내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많이 했었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다 보니 자연스레 광고회사에 오게 된 것 같다.


-광고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김 : 대학시절, 비교적 일찍 광고업에 대해 흥미를 갖게 돼 다양한 광고 공모전에 참여하고, 방송국에서 콘텐츠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 직무로 인턴을 경험했다. 광고회사가 아닌 매체(방송국)에서 인턴을 한 점이 좀 특이한데 광고업계에 가기 위해서는 광고 회사에서 일을 해보는 것보다는 다른 분야의 일을 경험하는 것이 더 도움 될 것 같았다.

 

채 : 광고전공자도 아니고 관련 동아리나 학회 경험, 공모전 지원조차 하지 않았다. 대신 광고 외에 광범위한 영역의 경험을 많이 했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본 것이 광고업의 역동성, 개방성과 맞닿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


채 : 제일기획은 다대일 면접으로 내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가치관과 꿈을 가지고 있는지 오랜 시간을 두고 깊이 되돌아봤고, 자연스레 나만의 스토리로 진솔한 답을 할 수 있었다.


김 : 주로 광고업계 동향과 회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광고업계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공부했다. 그리고 제일기획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가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내 경험이 왜 제일기획에 필요한지 어필했다. 또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위해 기획서 작성이나 발표 연습을 하고, 간결하고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 주제를 잡고 PT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면접 당시를 돌이켜 보면 지원 사유와 직무 역량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설명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취업 준비 시 가장 도움 되었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채 : 취업준비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많이 예민해졌다. 아침에는 자신감이 넘치다가도 저녁이 되면 우울해지는 생활이 반복됐다. 그래서 영화, 공연, 전시 관람 등 취미생활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하려고 노력했다. 


김 : 인턴을 통해 업무나 조직 생활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학생에서 벗어나 사회인으로서 이전까지 느껴볼 수 없었던 점을 보고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업무를 배웠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인 경험을 했던 것이 취업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취업 전과 후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김 :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아무래도 금전적으로 자립을 하기 때문에 경제관념이 생기게 된 것 같다. 스스로 소비 패턴을 분석해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게 됐다. 또 이전보다 여가 시간을 계획적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도 학생 때와 다른 점이다. 아무래도 학생 때보다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 하고 싶은 것을 미리 정해놓고 계획적으로 바뀌었다.


채 : 취업 전에는 제일기획 로비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면 지금은 당당히 사원증을 찍고 들어간다는 점이다.(웃음) 그리고 입사 후 단기간에 너무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인지 더욱 겸손해진 듯하다.





-제일기획 합격 팁이 있다면.


채 : 합격 후 면접관이었던 팀장님을 다시 뵙게 됐는데 밝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좋게 봤다고 하시더라. 면접 당시 ‘오늘 하루 재미있게 보내자’라는 마음으로 면접에 임했는데, 꼭 붙어야 된다는 조바심을 내려놓으니 더 당당하게 보였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긴장감을 이겨내는 배짱이 필요한 것 같다.


김 :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자 자기만의 독특한 스토리가 있더라. 대부분 단순한 스펙 쌓기보다는 진정 본인들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노력해왔던 스토리였다. 광고회사에서는 특히 다양성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주는데,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팁이라 생각한다.


-광고업계에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 달라. 


채 : 광고업은 정보가 많이 없고 또 광고업계 취업희망자들 중에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광고업계 취업을 준비하면서 막막한 부분도 있었지만 힘을 뺐더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재미없는 정답보다는 매력적인 오답을 찾아라”는 선배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김 :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학생이었던 내가 감히 조언을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해져 있는 답은 없는 것 같다. 얼마나 진지하고 끈기 있게 자신의 일을 해왔고 그러한 경험이 광고를 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어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