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 스토리

[취업성공스토리] ″월 매출 400만 원, 대학생 친구들이 부러워하죠″ [취업성공 스토리] 조회수 : 15942


"월 매출 400만 원, 대학생 친구들이 부러워하죠"


배지수(22)

∷ 2014년 2월 선일이비즈니스고 졸업

∷ 2011년 9월 의류쇼핑몰 ‘감각온' 오픈


여성 의류 쇼핑몰 CEO인 배지수 씨는 학창시절 온라인 쇼핑몰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한 케이스다. 고1때부터 쇼핑몰을 운영한 배씨는 현재 스물 두 살인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5년차 경력의 쇼핑몰 사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해진다.


자기소개 해주세요. 

선일이비즈니스고등학교 쇼핑몰과를 졸업하고 ‘감각온’이라는 여성의류쇼핑몰을 운영 중인

CEO 배지수입니다. 쇼핑몰은 고1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해 현재 5년차에요.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을 간 이유가 있나요?

학창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고1 여름방학 때 여성 의류 쇼핑몰을 오픈해 혼자서 운영하다가 좀 더 잘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죠. 그러던 중 친구가 다니는 학교에 쇼핑몰학과가 있다는 걸 알고, 그 해 12월에 선일이비즈니스고로 전학을 가게 됐어요.(웃음)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옮기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당시 담임선생님은 반대하셨는데, 부모님께서 지지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전학절차가 일주일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요?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해서 한 번 입은 옷은 입고 싶지 않았어요.(웃음) 그러다보니 엄마가 옷을 안사주셨죠. 당시 ‘미니섬’이라는 패션중고거래사이트가 있었는데, 사이트에서 한 번 입은 옷을 팔고 판매한 돈으로 새 옷을 사입었어요. 3개월 정도 친구와 함께 운영했는데 사진을 찍고 포토샵을 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돈도 벌면서 새로운 옷도 입을 수 있어 좋았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쇼핑몰까지 열게 된 것 같아요.


쇼핑몰 준비는 어떻게 했어요? 

쇼핑몰 준비가 체계적이진 않았어요. 혼자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카페24 책을 보고 준비했죠. 카메라, 조명, 디자인, 호스팅 등의 비용이 들어갔는데, 합산비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요. 옷은 원래 갖고 있던 옷으로 시작해 비용이 크게 들진 않았어요.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힘든 적이 있다면? 

제 성격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겨놓질 못해요. 제가 해야 마음이 편한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건강이 나빠지기도 했어요. 더군다나 주변에 동종업계 지인이 없어 모르는 게 많은데도 물어볼 데가 없어 힘들어요. 


학창시절부터 쇼핑몰을 운영했는데, 하루 일과가 남들과는 달랐을 것 같아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면 상품 포장을 하고, 택배를 보낸 뒤 상품 사진촬영과 포토샵을 했어요. 밤이 되면 막차를 타고 동대문 시장에 가서 쇼핑몰에서 팔 옷을 산 뒤 첫차를 타고 학교에 갔죠. 밤을 새고 학교에 가니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없어 매일 잠만 잤어요.


힘들면서도 5년간 쇼핑몰을 이끌 수 있었던 힘은 뭔가요? 

저는 부모님의 도움이 컸어요.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거든요. 고등학생 땐 금전적인 것 뿐만 아니라 아빠가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도 밤늦게 동대문 시장에 차로 태워주시고 아침마다 학교에도 데려다주셨어요. 엄마는 제가 학교에 있는 동안 상품 포장을 도와주셨고요.


현재 쇼핑몰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학교 다닐 땐 월 150~200만 원이었고, 최근엔 월 300~400만 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고객관리와 마케팅이에요. 저는 단골고객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고, 사은품도 많이 챙겨드려요. 그래서인지 제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꾸준히 구매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죠. 저라도 같은 옷이면 더 친절한 판매자에게 살 것 같거든요. 그리고 요즘 떠오르는 마케팅은 SNS마케팅인데, SNS로 홍보를 하니까 확실히 구매율이 올라가더라고요. 그만큼 SNS가 영향력이 큰 것 같아요.


쇼핑몰 외에 관심있는 분야는 없어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쇼핑몰만 했으니까 아르바이트나 사회생활도 해보지 않아 아쉬워요.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니까 다른 일은 생각해보지 않았죠. 스무살 땐 대학생 친구들이 미팅이나 MT 얘기를 하면 부러웠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해요. 친구들은 이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저는 이미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의 계획은? 

솔직히 큰 목표도 없고 돈을 많이 벌어야겠단 생각도 없어요.(웃음) 나중에 카페가 있는 의류 매장을 차리고 싶어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많은 이익을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은 기대를 했다가 잘 안되면 실망감이 크거든요. 적자가 나더라도 나이를 무기삼아 열심히 하면 언젠가 분명 잘 될거에요.


글 구은영 인턴기자 eyg0261@hankyung.com│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