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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조유정 동일여상 졸업생 “취업 해결 방법은 선생님 조언 따라 학교 생활하는 것” 조회수 : 1849

[하이틴 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1월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식자재구매 담당 업무를 하고 있는 조유정 씨(20세)의 취업 비결은 ‘선생님의 조언’이었다. 고교 3년 동안 담당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1학년 때부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양한 활동과 스펙을 쌓았다고 밝혔다.



△사진=이승재 기자



조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선생님의 권유로 신라호텔에서 주최하는 ‘드림메이커’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해 약 9개월 동안 교육을 통해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또한 금천미래장학회에 선발돼 라오스로 해외 봉사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학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친구들과 함께 관광서비스 산학맞춤반에서 1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며 직장인의 자세, 취업마인드 등을 갖출 수 있었다”며 “선생님들은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셨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셨다”고 덧붙였다.



2020년 2월 동일여자상업고 관광경영과 졸업

2020년 1월 서울대 교수회관 관리부서 입사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서울대 교수회관 관리부서에서 식자재 구매담당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구매담당자는 종합 식음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대비 품질 좋은 식자재를 구입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결산업무, 보건증 관리, 위생관리, 원산지 표시판 관리, 일용직 인건비 관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


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

입학 후부터 선생님과의 꾸준한 상담을 통해 제게 맞는 진로 방향을 설정하고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취업 준비를 해왔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취업박람회, 공모전, 교내·외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참가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상담을 통해 진로에 필요한 전체적인 틀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방면으로 자격증을 취득해야 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전공분야 자격증뿐만 아니라 회계분야 및 사무분야와 관련한 자격증을 땄습니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진행했나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선생님들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서비스 이론교육을 포함해 서류 전형 준비 및 면접 볼 때 필요한 표정, 복장, 말투 등 모든 면을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모의 면접도 매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서울대 교수회관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 노하우가 있나요.

진부하고 상투적인 이야기보다는 나만의 이야기로 스토리텔링한 자소서를 작성할 때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스펙을 그냥 나열하기 보다는 본인의 강점을 잘 살려서 회사에 입사 후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포부와 의지 그리고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질적으로 직무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억나는 질문이 있나요.

서류전형→면접→최종합격 순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으로는 ‘서비스직이 아닌 사무직을 지원한 이유’였습니다. 관광경영과로서 관광서비스 및 고객 서비스와 비즈니스 매너뿐 아니라 전산회계, 엑셀, 문서작성 등 사무업무를 배워 서비스와 사무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왔기 때문에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울 자신이 있기에 저를 꼭 뽑아주셔야 한다”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실제 면접관님들께서 만족하신 표정을 지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총 10가지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전산회계 2급, IT+ 프레젠테이션과 워드프로세서, HSK(한어수평고시), YCT(Young Chinese Test, 청소년이 보는 중국어 시험) 등 자격증 및 조주기능사, SMAT(서비스경영자격) TOPAS(예약, 발권 및 항공 예약)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땄습니다.


입사 후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었다면요.

컴퓨터활용능력과 구매자재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컴퓨터활용능력은 사무업무의 전반적인 지식과 직무에서 요구하는 엑셀 프로그램을 보다 원활하게 다루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구매자재관리사는 구매 및 자재관리 업무수행에 있어 윤리적 표준과 가치를 높여주고 경쟁력 강화와 이익창출을 도와주는 자격증입니다.


동아리 활동이 취업에 도움이 됐나요.

자신의 진로에 맞는 전공 동아리에서 3년간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저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1학년 때는 호텔리어로 활동하며 서비스마인드, 비즈니스매너 등에 대해 배웠고 2학년 때는 애니메이션부에서 활동하며 사무능력과 포토샵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3학년 때는 독서 감상반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능력이 사회생활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감사하게도 모든 직원 분들이 제게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입사할 때 설렘도 있었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현장 실습을 하면서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던 일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호칭을 부를 때 ‘유정님’ 이라고 부르며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서마다 업무가 달라서 분위기도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이승재 기자



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서울대교수회관의 신입직원 연봉은 약 2300만원입니다. 4대 보험, 중식(식사) 식비제공, 경조휴가 등이 제공됩니다. 우리 회사는 퇴직금이 보증되는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돼 있고 업무의 동기부여가 되는 PS(Profit Share)제도가 있습니다. PS제도는 회사 성과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

업무를 새롭게 알아가고 혼자 완수해 냈을 때 가장 성취감이 크게 들고 행복합니다. 재료 발주를 넣는 과정에서 실수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배웠습니다. 처음으로 아무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발주를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만 생각하던 일을 이제는 제가 스스로 해내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생깁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특성화고는 다양한 기회와 좋은 경험을 만들어 준 곳입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조바심을 갖지 말고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하고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실 일찍부터 진로를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꿈을 찾기 위해 공모전, 취업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경험을 쌓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깨닫게 됐고 그러면서 ‘나에게는 이러한 진로가 잘 맞을 거야’, ‘이것을 하면 즐겁게 잘 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일반고만 생각하지 말고 특성화고도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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