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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서울대학교병원 이혜빈 씨, “취업 문턱, 3년 개근 성실함으로 넘었어요” 조회수 : 4078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올해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염광여자메디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월 서울대학교병원 보건행정직으로 입사한 이혜빈 씨(20세)는 취업에 성공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3년 개근’을 꼽았다. 


이 씨는 “서류전형에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출결 사항 등 ‘성실함’이라고 생각 한다”며 “3년 동안 지각, 결석 한 번 없이 개근해 성실함을 어필했고 성적 관리도 놓치지 않아, 쌓아온 공든 탑이 결국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격증 취득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자기소개서와 면접 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


△사진=김기남 기자


2020년 2월 염광여자메디텍고등학교 보건행정과 졸업 

2020년 3월 서울대학교병원 입사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환자간호 보조업무를 수행하는데요. 예를 들어 침상 만들기, 진료에 필요한 기구와 재료 준비하기, 검체 채취 준비 및 접수하기, 비품 정리정돈, 물품 수령, 각종 서류정리, 약제부나 검사실에 서류를 전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해 주세요.

서울대병원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곳입니다. 본원을 비롯해 어린이 병원, 암 병원, 의·생명 연구원,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해 취업과 관련한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요. 성격 및 유형 검사를 진행하고 선생님께서 결과를 같이 분석해주면서 저에게 맞는 직업 및 학과 등을 추천해주셨어요. 이외에도 졸업생 언니들의 강연을 보고 취업박람회에도 참여했고 담임선 생님과 많은 상담도 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취업 과정은 어떤가요.

서울대병원 입사시험은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면접(면접관 3명 대 지원자 5명), 3차 최종면접(면접관 6명 대 지원자 7명)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작년에 하반기 채용 공고가 나와 서류전형을 위한 자기 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모의면접을 진행하면서 준비한 답변을 외웠고 병원인 만큼 여러 상황 질문을 준비하면서 돌발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또한 서울대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연혁 및 최초로 시작한 사업을 공부했습니다. 면접 때도 서울대병원 인재상을 참고해 제 강점인 성실함과 책임감을 연결해 답변을 준비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자소서는 쓰면 쓸수록 느는 것 같아요. 여러 기업을 지원 하며 자소서를 많이 써본다면 나중엔 질문만 봐도 무슨 내용을 쓸지 머리에 모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웃음) 흔히들 취업을 준비할 때 자소서가 작성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생활 동안 자기가 했던 활동을 짧게나마 기록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학, 취업 모두 자소서 쓸 일이 생길 수가 있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요. 짧게나마 학교생활을 기록해 놓는다면 자소서 쓸 때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상황면접은 어떻게 되나요. 기억나는 질문이 있나요.

면접은 실무와 최종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실무면접에 합격하면 최종면접을 보게 되는데 실무면접은 상황면접 위주였고 최종면접 때는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상황면접 때 손을 씻는다고 가정하고 직접 실연 해보라고 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들 아시다시피 비누거품으로 30초 이상→손바닥→손등 → 손가락 사이→두 손 모아 →엄지손가락→손톱 밑 등 6단계로 나눠 씻는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종이타월로 손을 닦은 후 그타올을 이용해 수도꼭지를 잠가야 합니다. 더러운 손으로 수도꼭지를 만졌기 때문이죠.


동아리 활동은 어떤 것을 했으며 취업에 도움이 됐나요.

동아리로 ‘방송부’를 한 경험이 있어요. 부원들과 교내 방송을 진행하며 책임감과 협동심을 길렀고 축제 준비를 위한 회의를 통해 상대방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능숙 해졌어요. 실제로 면접을 볼 때 집단면접(토의면접)을 진행한 곳이 있었는데 제 의견과 상대의 의견을 조율하여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었어요. 또한 ‘공기업반’에도 가입해 필기전형을 위한 시험을 준비했고 취업 지원 선생님들 지도로 수많은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취업 성공의 길에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컴퓨터 활용 능력 ▲전산회계 ▲ITQ(정보기술자격) 등을 취득하며 사무직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길렀습니다. 또한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따며 기본매너와 인사 예법 등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입사 후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었다면요.

현재는 영어 역량을 키우고자 토익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다면요.

환자가 발을 닦아달라고 하시거나 안경, 핸드폰 등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시면 제가 해드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 ‘고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 다’는 말을 들으면 힘들었던 게 다 사라지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린 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

제 또래 친구들은 설렌 마음을 안고 대학교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는 출근을 하다 보니 대학교 생활이 궁금하기도 해요. 이 외에 힘든 점은 없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각자 분담하고 있는 업무가 딱딱 정해져 있어서 수월하게 할 수 있어요. 저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언니, 오빠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쉬는 시간에도 화목하게 얘기 나누며 편한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연봉이 약 3000만 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복지 혜택은 다양해요. ▲ 정기 건강검진 ▲진료비 감면 ▲직원 의무실 운영 ▲자녀육아비용 지원 ▲카드 포인트 제공 ▲문화 여가 활동 지원 ▲식대지원 등이며 여성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생리휴가도 사용할 수 있어요.


특성화고 진학계기는요.

원래는 인문계에 진학할 생각이었는데 중학교 3학년 때 친했던 친구가 특성화고 입학 설명을 듣는다기에 호기심에 따라갔습니다. 특성화고는 인문계와 달리 취업, 진학이라는 두 기회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메리트를 느꼈습니다. 공무원과 공기업 취업이 많고 다양한 대학에도 진학했다는 현황을 보면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일반고는 진학의 길만 넓게 있다면 특성화고는 취업의 길, 진학의 길 등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학교라고 생각해요.


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진로에 있어서 고등학교 선정이 스스로 하는 첫 번째 선택이 될 거에요. 특성화고를 고민하고 있다면 입학설명회에 직접 참석해서 그 학교에 대해 파악하고 취업 및 진학 현황은 어떤지, 배우는 과목과 주로 취득하는 자격증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성화고는 다양한 학과로 진학할 수 있고 취업도 공무원이나 공기업같이 좋은 곳으로도 많이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기간 일을 하고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더 좋은 대학도 노려볼 수 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학교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저는 특성화고를 추천합니다.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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