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스토리

[1618] 고명경영고 ‘아틀리에’ “유명 셰프 요리 맛보면서 프랑스 문화 만끽해요” 조회수 : 1350




[하이틴 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 아틀리에(예술가들의 공방)는 프랑스 요리를 통해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고명경영고 동아리다. 학생들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프랑스 세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찾아가기도 하고 프랑스 문화와 관련한 공연을 관람하기도 한다. 아틀리에는 김세원 교사가 주도해 2018년 처음 결성됐지만 어느덧 학교를 대표하는 모임으로 거듭났다.


‘아틀리에’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남건우(2학년) 아틀리에는 프랑스 요리를 체험하는 고명경영고 자율동아리입니다. 프랑스 셰프에게 직접 특강도 듣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식재료도 접할 수 있죠.

황연성(2학년, 동아리장) ‘아틀리에’는 프랑스말로 예술가들의 공방이라는 뜻입니다. 요리와 음식을 통해 예술가처럼 공방을 운영하자는 의미로 아틀리에라 지었어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요리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와 예술을 배우죠.


아틀리에 가입 계기는요.

건우 프랑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요리잖아요. 프랑스 요리에 대해 더 공부하고 문화도 체험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조민혁(1학년) 오래 전부터 달팽이 요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중학교 때 달팽이 요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도 있었는데 프랑스 요리 동아리가 있다는 걸 알고 가입을 결심했죠.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무엇인가요.

전지현(1학년) 숙명여대에 있는 프랑스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 프렌치’ 쿠킹 클래스에 참여했던 게 가장 좋았어요. 맛있는 디저트를 맛보고 셰프님과 소통하는 시간이었죠.

강윤진(2학년) 음식뿐만 아니라 영화나 공연을 보며 프랑스 문화를 접하기도 하죠. 뮤지컬 ‘레미제라블 자베르’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이야기인데 ‘자베르’ 시점 에서 재해석한 내용이라 흥미로웠어요.

민혁 학교에서 다양한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 만족스러웠어요. 시금치 파스타를 먹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기억에 남았어요.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요리는 무엇인가요.

연성 프랑스 요리중에 ‘에스카르고’라는 달팽이 요리를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 골뱅이가 있듯 프랑스엔 달팽이가 있죠. 골뱅이와 달팽이는 식감은 비슷한데 맛은 전혀 달라서 흥미롭습니다.

윤진 ‘서울프랑스’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비프 부르기뇽’이요. 우리나라 갈비찜과 굉장히 비슷하죠. 익숙한 맛이라 가장 잘 먹을 수 있었던 음식입니다.





배운 요리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해준 적 있나요.

윤진 매시드포테이토(삶은 감자를 으깨어 만든 감자 요리)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요리에요. 치즈를 많이 넣어 쭉 늘어나는 식감이 매력적이죠. 2018년 마지막 날에 엄마와 함께 스테이크를 굽고 매시드 포테이토를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먹었어요.

민혁 학교에서 바게트를 자주 실습했어요. 원래는 즐겨 먹지 않는 빵이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에 빠져들었죠. 학교에서 실습하며 만든 걸 가족들 에게 가져다주니 가족들도 맛있게 먹어서 좋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변화한 점은 무엇인가요.

건우 원래는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몇 가지 없었어요. 그런데 다양한 셰프들의 특강을 통해 할 수 있는 요리의 개수가 늘어났죠.

민혁 평소에는 요리 연습을 할 때 인터넷이나 SNS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참고했어요. 그런데 다양한 셰프들에게 직접 요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실력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접근성이 낮은 지식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해요.

연성 요리 분야에서도 문화적으로도 시야가 넓어 졌다는 걸 느껴요. 학과 특성상 다양한 대회에 나가는데 작년에 비해 올해 수상 실적이 좋아졌죠.


아틀리에의 장점을 소개해주세요.

연성 프랑스요리는 음식의 기본입니다. 아틀리에를 통해 요리의 기초를 배울 수 있어요. 앙드레 다이앙 셰프처럼 평생 요리를 배워도 쉽게 만나지 못할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이죠.

윤진 여러 학과가 어우러지고 선후배가 함께 하잖아요.

동아리 선배들로부터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요리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걸느낄 수 있어요.

나만의 표현으로 아틀리에를 정의한다면요.

민혁 아틀리에는 볼펜 같아요. 아틀리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거든요. 우리가 써내려가는 행보가 학교를 대표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현 교류의 장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학생들이 프랑스 요리와 문화를 배우기도 하지만 다른 전공 친구들과도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죠.




김세원 ‘아틀리에’ 동아리 지도 교사

“정통 프랑스 요리는 물론 길거리 음식까지 배울 수 있죠”


아틀리에는 2018년 만들어진 고명경영고 동아리다. 처음에 이 동아리는 프랑스 언어와 예술 등 프랑스 문화와 관련한 교육청 공모사업 ‘방과후학교 아틀리에’로 시작했다. 동아리 지도를 맡은 김세원 교사는 2017년 처음 공모사업에 지원했고 2018년부터 매년 400만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아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틀리에는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식재료를 다루고 프랑스 정통 요리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폭넓게 다룬다. 요리뿐 아니라 영화와 뮤지컬 등 프랑스 문화 전반에 대해서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틀리에는 매년 신입생 15명을 추가 선발한다. 김 교사는 “전공에 상관없이 프랑스 요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며 “성실성과 프랑스 요리에 대한 열정이 선발 기준이 된다”고 말한다.



hyuk@hankyung.com

사진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