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뉴스

[1618] 국민대 송예림 씨 “취업과 진학 모두 대비 가능한 특성화고를 추천합니다” 조회수 : 1237

[하이틴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 취업을 목표로 2016년 특성화고인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서울시 강북구)에 입학한 송예림 씨. 하지만 1학년이 끝날 무렵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 송 씨는 여러 학교를 알아보다가 학교장 추천 전형에 도전했고 2019년 국민대 중국정치경제학과에 합격했다. 


송 씨는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중에는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어 진학에도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 있다”며 “처음부터 취업과 진학 중 하나만을 준비하지 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김기남 기자



송예림(21세)

2019년 성암국제무역고 중국무역과 졸업

2019년~현재 국민대학교 중국정치경제학과 재학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국민대학교 중국정치경제학과 2학년 송예림입니다. 작년에 성암국제무역고 중국무역과를 졸업했습니다.


처음 특성화고에 입학했을 때 각오와 계획은 무엇이었나요.

처음에는 당연히 취업을 목표로 특성화고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외국계 회사에 입사하거나 국내기업에서 해외지원사업부 등의 직무를 희망했죠.


언제부터 대학 진학을 준비했나요.

취업을 목표로 1학년을 보내면서 무역과 회계 등 실무 과목을 배우다 보니 재미있고 성적도 잘 나왔어요. 더욱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1학년이 끝날 무렵 취업 대신 대학 진학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취업이 아닌 진학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요.

학교에서는 무역과 회계, 마케팅, 외국어 등 다양하게 배우는데 취업을 위해서는 한 전문 분야를 정해야 했어요. 아직 취업하기에 제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한 분야를 정하는 것도 고민이 돼서 대학에 가서 공부하면서 좀 더 찾아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학을 선택하면서 별도로 준비해야 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시험 성적에서도 전교 등수가 중요합니다. 반면 진학을 할 때는 실무 과목 성적은 필요하지 않고 영어, 수학, 사회, 국어 등 기본 과목의 등급만 필요하죠. 실무 과목보다는 기본 과목에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자격증은 전혀 준비하지 않았나요.

혹시라도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취업을 준비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격증 공부를 아예 손 놓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어 진학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도 있어서 수업 시간과 방과 후 시간에 집중해서 취득했습니다. 무역영어 3급과 FAT(전산회계) 2급을 취득했습니다. 대학 입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전공이 중국무역과인 만큼 HSK(중국어능력평가) 3급도 취득했습니다.


전공을 선택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1순위였어요. 그리고 국제통상도 배우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중국의 정치와 경제를 모두 배운다고 하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죠. 중국 관련한 다른 전공은 대부분 중국어나 한문 위주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대학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은 정했나요.

여러 공부를 하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자주 바뀌기는 하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취직해서 베트남과 중국 관련된 업무를 하는 국제사업부서에서 일하고 싶어요. ‘위에화’라는 중국계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대표적이죠.


목표를 위해서 앞으로 어떤 것들을 더 공부해야 할까요.

외국어를 좀 더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겠죠. 중국어 공부를 더 해서 HSK를 6급까지 따고 베트남어도 배우고 싶습니다.


대학 입학 전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일반적으로 대학교 상업 계열이나 회계, 국제통상 전공에는 특성화고 전형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문계열은 특성화고 전형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입학한 중국정치경제학과도 중국학부 내에 중국어문 전공과 함께 있기 때문에 특성화고 전형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입학 전형에 대해 알아봤더니 국민대의 학교장 추천 전형에는 특성화고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도전한 결과 국민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진학 결심 이후 다시 취업으로 마음을 바꾼 적은 없었나요.

1학년 때까지는 취업 생각이 컸지만 2학년 이후부터는 꾸준히 진학 위주로 대비했고 마음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3학년 때 3월부터 취업한 친구들 이름이 교문 현수막에 걸리는데 그때 친구들이 부러웠죠.


학교장 추천 전형은 어떤 입시 과정을 거치나요.

생활기록부와 성적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습니다. 면접이 없어서 저를 어필하기 위해 중국과 관련된 활동과 무역과 관련한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정리했습니다.



사진=김기남 기자



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학교에서 열리는 교내대회에는 모두 참가했어요. 수상을 하면 교외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공과 관계없더라도 도전했습니다. 동아리도 최대한 많이 활동했습니다. 중국어회화동아리와 학생회, 체육봉사단, 마라톤 스포츠클럽, 기자단, 홍보단 등에 전부 참여했어요. 1학년 때부터 활동을 많이 할수록 자기소개서에 쓸 수 있는 게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중학생들에게 특성화고를 추천하나요.

물론입니다. 진로를 확고하게 정하지 못했더라도 어느 정도 방향이 정해졌다면 다양한 실무의 틀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나중에 취업에서 마음이 바뀌어도 대학 진학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으니 일반고보다는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모교인 성암국제무역고에 대해 자랑해주세요.

성암국제무역고는 전국에서 유일한 국제무역고등학교로 외국어 수업일수가 많습니다. 일반고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한 외국어 수업이 많은 반면 성암국제무역고는 회화 수업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취업이 아닌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정원이 적으니 다른 전형도 지원이 가능한지 검색해보세요. 대학 입시 사이트에서 잘 살펴보면 특성화고 출신이 지원할 수 있는 다른 전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학교 입시처에 직접 전화해서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확답을 얻는 것도 중요합니다.


hyuk@hankyung.com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
댓글 : 0 건
이전글[1618] 코로나19의 역설과 특성화고 다음글[1618]건국대 박재석 씨 “성장을 위해 후 학습으로 체코 교환학생에 도전했어요”
광고

정기구독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