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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우리은행 노준호씨, “금융 자격증 없이 입행한 비결은요?” 조회수 : 953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우리은행 서울 신림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준호(26) 씨의 이력은 특이하다. 물류고 출신으로 금융권에 입사한 점과 금융관련 자격증 없이 우리은행에 입사한 사연 때문이다. 노준호 씨는 “(특성화고 당시)대학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집중하지 않았다”면서도 “고등학교 때 전교 2등을 할 정도로 내신관리를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성실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2012년 11월 우리은행 입행

2013년 2월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국제물류학과 졸업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우리은행 입행 6년차이며 현재 창구에서 개인고객들을 담당하고 있고 수신업무 전반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진학계기가 궁금해요.

저는 원래 대학진학이 목표였습니다. 제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학교 진학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특성화고를 선택 했습니다. 또한 특성화고의 특성상 장학금지원이 많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진학을 목표로 했습니다. 사실 부모님께는 특성화고 최종합격 발표 전까지 말씀을 드리지 않았지만 합격 후 부모님께서도 지지해 주셨습니다. 제가 결정한 방향을 존중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

처음부터 취업을 준비한 게 아니었습니다. 영종국제물류고가 상경계열로 분류가 돼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다루는 과목은 물류와 무역입니다.

이와 관련해 취득한 자격증 또한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취업을 위해서 자격증을 취득할 때 저는 학업에 조금 더 열중했으며 내신 성적을 높이려고 노력한 것이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금융권 취업에 내세울 수 있는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에 더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관심이 있는 기업에 대해 분석해이 회사는 어떠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내가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에 부합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나의 어떠한 점을 회사에서 필요로 하다고 생각하게 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다면요.

금융이라는 부분이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배우는 영어, 국어 같은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어떻게 쉽게 설명하고 얘기해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1년에 한 번하는 연말정산 관련된 부분이라든지 상속에 관련된 내용의 경우에는 빈도가 많아 제가 가진 지식의 범주 안에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금융 관련 일에 어려움을 느낀 분들이 밝은 모습으로 돌아갈 때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후 학습을 하고 있다면서요.

현재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은행에서 하고 싶은 업무가 있어 진학하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은 은행 업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데 필요했습니다.





취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요.

취업을 하기위한 노력보다 취업을 한 이후 노력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 다. 제 노동의 대가로 급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고 기대하는 역량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사할 당시 금융 관련 자격증이 없었지만 입행한 이후 펀드투자권유전문인력 자격증, 파생투자, 손해보험, 생명보험 등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두루 취득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가 있나요.

소수의 면접관들이 다수의 지원자 또는 자기소개서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제목에는 저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있도록 작성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읽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가 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인지에 대한 설명이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혹은 기억나는 질문이 있나요.

면접은 총 3회로 ▲세일즈면접 ▲토론면접 ▲심층면접 등으로 진행했습니다. 세일즈면접은 말 그대로 어떤 물건을 면접관에게 판매하는 방법의 면접입니다. 당시 심층면접에서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는지, 있다면 왜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야구를 좋아한다고 했으며 모든 경기는 혼자만이 아닌 협력과 협동심을 통해 이뤄나가야 하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답변을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받는 것입니다. 스스로 보지 못했던 부분이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조언들을 듣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언은 내가 어떠한 일에 대해 판단할 때 부가적인 도움을 주는 요소로만 작용해야하며 판단은 스스로가 내리는 것입니다. 처음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이 많이 되겠지만 어떠한 결정이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서 추후 힘들더라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 니다.



사진=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