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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학교를 성장의 공간으로 만드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조회수 : 785




글 전혜현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교장


일자리 정책 홍수 속 제자리걸음하는 특성화고 취업률

계속되는 경제 위기와 고용시장의 불안정 속에서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연일 매스컴을 가득 채우는 요즘이다. 하지만 보완된 현장실습방안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여전히 특성화고의 취업 사항은 그리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우수한 취업률을 나타내는 특성화고는 바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다.


도제학교는 2014년부터 교육부가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학습병행시스템이다. 우수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에 채용돼 학교에서는 이론교육을 받고 기업에서는 현장훈련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로 양성된다. 현재 6개 시범 사업단으로 시작해 이제는 1만 4천여 개 기업과 학습근로자 약 8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이 먼저 찾는 선진 도제학교를 위한 제언

본인이 근무하는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는 도제학교 선정을 계기로 자동차정비 분야의 첨단 장비를 갖춘 거점학교로서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산학협력을 통해 특성화고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발판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사례를 보여줬다. 부천공고, 의정부공고, 경기폴리텍고 등 참여 학교와 긴밀하고 모범적 협력을 통해 전국의 우수 사업단으로 ‘S등급’을 두 번 평가받고 올해부터 5년간의 재지정을 받았다. 우리에게 4년의 첫 기간은 학교 울타리에 머물던 교직원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나서 남다른 노력과 산학협력을 스스로 이룬 ‘도제학교 혁신도입’의 시기였다면 다가올 5년의 재선정 기간은 한 번의 혁신을 제대로 시스템화해 대한민국 고졸 취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도제학교 확립’의 시기가 될 것이다.


4차 산업의 미래 자동차 산업시장에서 전국 최고의 자동차 특성화고로서 쌓아온 명성을 이어가고 국내외 유수 기업이 맞춤형 인재를 찾아오는 ‘선진 도제학교의 터전’이 되기 위해 학교장은 참여 기업과 교직원에게 지속적이고 실천 가능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역점을 둬 발전 운영을 위해 제언한다.



△경기자동차과학고 도제센터 OJT 교육활동 (사진=경기자동차과학고 제공) 


현장교사와 전공교사의 유기적 협력으로 업무 과중 예방해야

첫째, 교직원 지원 면에서는 1人(인) 1社(사) 발굴 지원 계획을 학년 초 수립해 정기적 업체 발굴협의회로 ‘특정 교사의 업무 과중’을 예방하도록 한다. 이는 전 교직원의 기업 발굴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연결의 힘’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도제 전담자와 기존교직원과의 긴밀한 업무 공조 및 협업을 할 수 있다. 관리자가 먼저 변화하는 ‘고졸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선도적 업체 발굴을 통해 학교 현장에 적시에 정보를 제공해 다양한 직종에서 실질적 인적 교류가 가능하도록 현장교사와 전공교사의 교육 주체 간 유기적 협력을 지원하도록 한다.


또한 도제학교의 경쟁력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실력 있고 전문성 뛰어난 교사 양성’을 목표로 전공교사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대학 졸업 후 재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전공교사들로는 학습근로자들을 가르치긴 어렵다. 해당 도제협약기업체의 현장교사인 기술전문가나 CEO(최고경영자) 초빙 특강을 교직원 연수에 적극 실시해야만 산업 현장의 발전하는 기술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도제학교의 힘이 세진다.


우수 학생 선발을 위한 체계적인 홍보와 사전설명회 개최

둘째,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도제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1학년부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도제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환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체계적인 홍보와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3학년 2학기에 실시하는 기존의 현장실습과는 달리 2년 내외의 장기간 학습근로자로서 각종 정부지원금으로 훈련비를 받으며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므로 회사 적응 기간이 충분하다.


잠재력과 창의성이 있는 도제학생이 미리 기업에 맞는 문제 창출 및 해결능력을 갖춘 실무중심의 협업형 인재로 성장한다면 미래에 젊은 명장이나 CEO, CTO(최고기술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동기가 높아짐을 제시한다. 따라서 예비도제 학생들의 참여 의식 확대를 위해서는 학교 홈페이지에는 별도의 도제학교 코너를 운영해 도제 활동 모습과 교육과정 등 지속적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학부모회가 ‘도제 기업 방문의 날’을 통해 직접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제 실습 현장을 확인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방학 중 ‘예비도제 학생 캠프 운영’으로 도제 기업 이해 증진 및 ‘기업가 정신 DNA 확립“ 교육을 하면 더욱더 효과적이다. 도제 학생들에게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직장 내 노동 안전교육 못지않게 경제교육을 필수 운영해 이른 나이에 경제적 자립 자세 확립 교육을 하면 경제력을 지닌 탄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P-TECH 연계를 위한 대학과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마지막으로 도제학교의 완성모델인 성공적 2+2의 P-TECH(고숙련 일학습병행제) 연계를 위해 참여 대학의 업체 공유 및 고교단계 교육과정 협력 개발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하기를 희망한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도제학교 졸업 후에도 상급 학교에 진학해 융합형 고급 기술 훈련의 연계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는 중·고급 기술 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가 규제개혁과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제도적 뒷받침을 책임감 있게 해준다면 기업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실무 교육으로 인재 확보의 선순환 구조 확립해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이루는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직업기술교육의 터전인 특성화고를 성장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해법은 바로 산학일체형도제학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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