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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김현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장 “진로 설정은 본인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조회수 : 1266

[하이틴 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는 시 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에 따라서 2011년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산하에 설치됐다. 센터는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될 정보 및 온라인 적성검사를 제공하고 이에 관련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준 센터장은 “진로적성검사는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되지만 단순히 결과를 받아보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학교나 진로진학정보센터 등을 통해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11층에서 김현준 센터장을 만나 바람직한 청소년 진로 설계 과정에 대해 들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서 소중한 꿈을 키우고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각종 진로적성검사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상담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합니다. 검사 및 상담에 대한 모든 비용은 무료이며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시 자료와 설명회 동영상 등 진로와 진학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의 상담 및 검사는 서울 관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홈페이지의 정보성 자료들은 전국 어디에서든 볼 수 있게 공개합니다. 2018년 기준 홈페이지 접속 건수 65만 4천 건, 온라인적성검사 이용 건수가 총 5만 6천 건에 달하는 등 진로와 진학에 대해 고민하는 서울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진로적성검사 결과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진로적성검사는 결과보다도 어떻게 해석을 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진로적성검사에서 나오는 직업의 수는 실제보다 매우 적습니다. 검사 결과로 나오는 직업만 참고한다면 바다에 가서 손바닥 한 움큼 물을 담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찾으려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받은 검증된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은 누구한테 받아야 하나요.

우선 소속된 학교의 상담선생님께 상담 받는 것을 권합니다. 학교 상담교사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학생과 더욱 가까이에 있기에 성향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속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한 후에 추가적인 상담을 받고 싶다면 진로진학정보센터를 활용하세요. 서울시뿐 아니라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자신이 속한 지역의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찾아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상담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진로 상담을 위한 교사단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 3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학진학 지도지원단도 102명입니다. 오프라인 상담은 신청자가 상담이 가능한 일자를 3차까지 기재하면 상담 선생님을 배정해 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온라인 상담을 신청하면 상담자가 48시간 내에 답변하게 됩니다. 온라인 상담 내용은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면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니 비슷한 고민을 가진 다른 학생들의 상담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청소년들이 진로를 찾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진로 선택 과정에서는 본인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합니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가’는 흥미를 의미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는 적성이죠. 특히 직업 만족도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건 직업 가치관입니다. 본인의 가치관과 부합되는 일을 할 때 가장 만족도가 높으니까요. 이를 위해 자신의 대인 관계 능력과 성격, 기질은 물론 가정환경, 신체적 조건까지 잘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의 직업 가치관을 찾은 이후에는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진로는 선택입니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한 후에는 미래에 직업의 세계가 어떤 식으로 변화할 것인지 판단해야겠죠. 물론 미래 사회에는 사라질 직업도 많고 엘빈 토플러가 말했듯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져서 언제든지 다시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어떻게 경력을 쌓고 어떤 경로를 찾아야 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 진로 장벽이 예상된다면 어떻게 이겨나갈 것인지 설계를 해야겠죠.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선택하는 적당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진로 선택의 시기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말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매화는 봄에 피고 국화는 가을에 핀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미국의 심리학자인 크롬볼츠 박사가 성공한 직업인들을 조사해봤더니 상당히 많은 수가 어렸을 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꿈꿔왔던 직업이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직업의 세계에 들어선 경우였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마다 진로 선택의 시기가 다를 수 있으니 당장 꿈이 없거나 좋아하는 것을 모른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로적성검사 외에도 자신의 성향과 맞는 직업을 찾을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경로 중 하나가 가족입니다. 자신의 특성을 이해할 때 어려서부터 자신을 지켜봐 온 가족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성격이나 기질을 공유하기 때문에 팔촌 내의 친척들이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만족도가 높은가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온라인으로 진로 정보에 대해 접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공공기관이나 공교육기관의 자료나 홈페이지 등을 잘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대부분 무료이며 자료에 대한 공신력이 높은 편입니다. 워크넷과 커리어넷,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다른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진학정보센터를 활용할 것을 권합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에 관한 정보는 하이파이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사진=이승재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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