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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특성화고 학부모 박천수 씨 “아이의 진로를 찾을 수 있는 특성화고를 권합니다” 조회수 : 632




[하이틴 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강남 영상 미디어고 학부모 박천수 씨(46세)는 자녀가 특성화고에 지원할 때만 해도 고민이 많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일반고에 진학해 대학에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씨는 자녀가 학교에 다니면서 만족하고 적성과 진로를 찾아 가는 모습을 보면서 특성화고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 스스로 진로를 선택해 스스로 경험하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가는 길을 수정하며 살길 바란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실질적인 교육을 하는 특성화고를 모든 학부모들에게 권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강남 영상 미디어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인 송기쁨의 엄마 박천수입니다.


처음 특성화고를 접했을 때 학교의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일반고를 보내고 싶었던 터라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그래서인지 걱정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학 전 학교 설명회를 통해 편안하고 깨끗하며 학생주도적인 교육 분위기를 느껴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자제분이 일반고에 다니길 바랐는데요. 현재는 만족하시나요.

강남 영상 미디어고는 영상에 대해서는 전문학교인 듯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기법을 배우면서 자기 주도 학습으로 배우고 경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자제분이 특성화고에 입학한다고 했을 때 어떠셨나요?

저는 제 딸이 일반고에 진학해 대학에 가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진로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아이도 저도 특성화고에 입학 지원을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께서 바라본 특성화고 이미지는 어떤가요?

체계적인 실습을 할 수 있는 교실이 갖춰진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학생이 전공을 선택해 원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자율성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특성화고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요. 특성화고 학생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공부와 담쌓은 학생들일 것이다’ 혹은 어떤 부모들은 ‘문제 행동이 많은 아이들이 가는 곳이다’라고 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특성화고가 일반고에 비해 규율을 잘 지키지 않으면서 생활하는 곳으로 알고 계시는 분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중학생이나 부모들이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그 편견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유감이라고 생각됩니다. 특성화고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분들의 선입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특성화고에 대한 주변 인식은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예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인식개선이 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아직은 대한민국 교육은 대학에 가지 않으면 실패하는것 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이제는 학부모님들도 취업을 위한 전문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때이며 이를 위해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과 정보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성화고 자랑을 해 주신다면요.

전문 소양을 가진 선생님들과 그 분야 현장에서 일했던 강사 선생님들을 통해 학교 안에서나 밖까지 내다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삼는 일반고에 비해 졸업 후 다양한 진로를 염두에 두는 특성화고이기 때문에 진로 활동 범위가 넓어 학생들에게는 더 큰 스펙트럼을 생각하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 단점이나 부족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일반교과 수업이 소홀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1학년은 일반 수업 60%, 전공수업 40% 진행하며 2학년부터 전공 수업 비중이 늘어납니다. 취업을 위해 전문적인 학습도 중요하지만 일반교과에 비중을 늘렸으면 합니다. 물론 특성화된 전문 교육과 일반 공통 교과를 모두 잘 수행하기가 어려운 환경인 것은 맞습니다.

또한 강남 영상 미디어고에 입학하고 싶은데 학생에 따라 통학 거리가 먼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보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성화고라는 학교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특성화고 학생들이 일반고 학생들보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대에 부풀어 특성화고에 진학을 했지만 수업과정이 적성에 맞지 않아 혼란을 겪을 수 있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취업이 아닌 대학으로 진로를 변경하거나 또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찬 학생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 대해 세심한 관찰과 배려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학부모께 특성화고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있나요.

공부에 흥미가 없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특성과 전문 분야에 소질이 있다면 추천하겠습니다. 특성화 고는 일찍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전문 교육을 받습니다. 공부가 아닌 다른 진로가 적성에 맞는다면 특성화고에 대해 고민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특성화고 교육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우리 가정의 경우 먼저 남편이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했습니다. 앞으로의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창의 융합적인 인재개발의 좋은 교육방법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아이 아빠는 특성화고에 대해 무척 긍정적입니다.


자녀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요.

진로는 아이 스스로 선택하며 스스로 경험해보고 생각해보고 실천하고 수정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특성화고란.

아이의 진로에 현실감을 불어 넣어주는 교육 과정 기관.


중학교 자제분을 둔 학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누구나 가는, 그래서 우리아이도 보내야만 하는 학교인 일반고만 염두에 두지 말고 여러 형태의 고등 교육 과정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아이의 진로를 넓은 범위에서 선택해 보길 권하겠습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