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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경진고 이수빈 양 “국가검정시험 안 쳐도 뷰티 자격증 나오는 경진고로 오세요” 조회수 : 1085




[하이틴 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경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빈 양(18세)은 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특성화고에 대한 불편한 인식이 있었다. 부정적인 소문이 많았던 터라 또래들이 입학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이 양은 “진주시 내 특성화고 중 뷰티학과가 경진고에만 있었기 때문에 진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부산에 있는 학교를 알아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수빈 양은 “학교를 알아보던 중 경진고 홍보 설명회를 듣고 엄마와 함께 학교를 찾아 상담을 받고 입학을 결정했다”며 “소문이 대단히 부풀려진 헛된 이야기라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 2018년 3월 경진고등학교 입학 

∷ 2019년 현재 2학년 재학


특성화고 입학 계기를 설명해 주세요.

중3때까지 뚜렷한 꿈이 없었는데 막연히 뷰티 분야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하여 학교를 알아봤는데, 지금 제가 다니는 경진고가 이미지가 좋지 않아 고민했었죠.

심지어 부산에 있는 미용고를 알아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때 경진고등학교 선생님이 홍보 활동차 오셨습니다. 그때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엄마와 함께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과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뷰티과 실습실도 구경하면서 알아본 결과 제가 생각한 경진고등학교의 이미지와 달라서 부모님과 상의 후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일반고가 아닌 특성화고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뷰티 분야에 관심은 있었지만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만 해도 여러 가지여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반고를 거쳐 대학교 뷰티학과로 진학하는 방법도 있는데 특성화고 뷰티과 교육과정을 거치면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우선 특성화고로 진로를 잡았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는 어려운 국가검정시험을 치지 않고도 3년간 수업만 잘 이수하면 자격증이 나오는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운영학교이기 때문에 더욱 만족합니다.


특성화고에 대해 어떻게 알게됐나요.

중학교 담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처음 특성화고에 대해 접했고 우리 중학교로 직접 찾아오신 경진고등학교 선생님의 학교설명회 덕에 좀더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특성화고에 대한 본인의 과거와 현재 인식은 어떤가요.

중학생 때 상상했던 특성화고 모습은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수업도 듣지 않는 무서운 언니, 오빠들이 다니는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와보니 좋은 친구들이 너무나 많고 선생님들도 모두 열정적이십니다. 또 뷰티공부를 하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는 좋은 실습실이 있고 실습도구나 재료들도 제공되는 등 우리 학교 재학생만의 혜택들을 너무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입학 시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

특별히 반대라기보다는 걱정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함께 학교에 찾아가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며 결정을 하셨습니다. 결국 어떤 학교에서든 본인하기 나름이라며 저를 믿고 보내주셨습니다.


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학교 명성보다는 ‘내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학교’인지 아닌지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특성화고에 대해 잘 모르는 중학생들을 위해 어떤 학교인지 설명해 주세요.

특정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로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라고 배웠습니다. 고등학생 시각에서 간단하게 말하자면 대학을 거치지 않고 취업을 통해 사회로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특성화고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같은 일반 과목도 배우지만 학과별로 전문 교과 중심 수업이 많습니다. 제가 배우는 뷰티 과목들의 경우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데 학년이 올라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재미있습니다. 3학년 때에는 제가 다닐 직장으로 실습을 나가서 직접 보고 느끼면서 현장을 익힐 계획입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내 몸에 잘 맞고 편안한 옷’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제 2학년 이지만, 특성화고 진학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경진고에 입학한 후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제 모습을 느낄 때 참 뿌듯합니 다. 부모님도 특성화고 진학을 허락하시길 잘했다며 기뻐하십니다.


자신의 목표(꿈)을 말해 주세요.

단기적으로는 뷰티 분야 국가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대전에서 열린 전국헤어기능대회에 참가해 일반부, 학생부 종합 대상을 받았습니다. 졸업 후에는 취업해 뷰티분야 경력도 쌓고 싶고몇 년 후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 진학을 해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에 뷰티과 교생 선생님들이 학교에 오셨는데 저희들을 열심히 지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특성화고가 여러분들이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는 것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내 적성에 맞는 학과인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합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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