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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특성화고 학부모 정병휘 씨,“취업·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 조회수 : 1438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실업계고에서 특성화고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대구광역시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정병휘 씨의 말이다. 정 씨에게는 경북기계공업고에 재학 중인 아들이 있다. 정 씨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는 정부의 지원과 혜택이 많고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의 장”이라며 “아들이 원하는 직업을 찾게 해주고 기술을 익혀주는 등 미래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곳이기 때문에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싶다”고 말했다.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경북기계공업고 1학년 정민수의 아버지 정병휘입니다. 현재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건설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를 접했을 때 학교의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저 역시 공업고등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실업계고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로 명칭이 바뀌면서 조금 달라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들이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데요. 어떤 학교라고 생각하나요.

미래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학교라고 생각됩니다.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해 능력을 발휘하게 되면 학벌 위주인 우리의 교육, 사회 전반의 풍토도 점차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 직업교육 여건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제분이 특성화고에 입학한다고 했을 때 어떠셨나요.

제가 아들에게 경북기계공업고를 추천했습니다. 이 학교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사업 수요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영마이스터를 길러내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이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일찌감치 나서 교과과정을 산업에 맞춰 업그레이드 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기업에 맞춘 실용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부에서도 고졸 취업 시대에 맞춰 정책들을 마련해 주고 있고 각 학교에서도 이에 부응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 보장되는 학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께서 바라본 특성화고 이미지는 어떤가요.

앞서 말했듯이 긍정적인 인식보다는 부정적 편견이 더 많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긍정적인 부분이나 부정적인 것도 혼재돼 있다고 봅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기술로 최고 엔지니어가 된다면 대기업을 가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사회적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생각에 학위를 취득했을지라도 이후에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고급 인력을 낭비하게 되니까요. 고졸이라고 성공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은 학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끈기 있고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면 이 사회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성화고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성화고는 꿈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도 없으면서 무조건 일반고에 가거나 막연히 대학을 목표로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하지만 특성화고는 조금 더 빨리 자신의 적성을 찾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곳이며 대학도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습니다.


특성화고에 대해 자랑해 주신다면요.

정부 차원에서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원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진출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자격증 취득도 수월합니다. 진로 선택도 다양하게 할 수 있고 각종 지원도 많이 받을 수 있어 지원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국비유학 제도도 있습니다. 특성화고 졸업 이후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토익 성적만 갖추면 자격증 과정으로 1~2년간 유학을 보내줍니다. 이 외에 더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학교의 단점이나 부족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산업체와의 연계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교육계·산업계 모두가 힘을 합쳐 고졸 취업의 꿈을 지켜줘야 하는데 아직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성화고라는 학교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취업이나 근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학부모께 특성화고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있나요.

우리 다음 세대에서는 직장이 아니라 직업이 우선시되는 사회로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진다고 예상합니다. 특성화고는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자신만의 기술을 키워 전문 직업인으로 가는 통로가 되리라고 자부합니다. 주변에서 듣는 특성화고보다는 직접 알아보고 판단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에 특성화고는 어떤 학교라고 생각하나요.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기숙사가 마련돼 있고 장학금 제도가 있으며 학비가 무료입니다. 우리 자녀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학교입니다.


우리나라 특성화고 교육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학벌 및 고학력만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탈피해 독일처럼 전문 직업인이 우대받는 사회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학생들이 특성화고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전문인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공공기관-고졸채용확대, 선 취업 후 진학 확대 등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면 합니다.


아버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요.

각자도생(스스로 알아서 살아갈 방도를 찾고 자신의 길을 정한다)입니다. 중학교 자제분을 둔 학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직장이 아니라 직업을 선택해야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보이는 사회 현상만 보지 말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도래할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녀 교육문제에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열린 사고를 하는 습관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