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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해발550m지리산 자락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을 만나다 조회수 : 1809

[편집자주] ‘하이틴잡앤조이1618’이 교육부와 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9월 첫 선을 보인 중소기업 원정대(이하 중기 원정대)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출범했다. 대기업에 치우친 입사지원으로 인해 취업문이 좁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알짜 중소기업 소개를 통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취지로 한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정도로 경쟁력이 있지만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및 취업지도 교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히든챔피언 기업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중소기업에게는 구인난을 극복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에게는 특성화고에 진학하자마자 기술연마를 통해 일궈온 꿈과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지리산 자락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을 만나다

“세 살까지 잘 먹인 이유식, 여든 건강을 책임진다”라는 이색적인 슬로건을 가진 회사가 있다. 경남 하동군 악영면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유아 푸드 전문 기업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이다. 이 회사는 좋은 재료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바탕으로 지역민과의 상생, 대기업 못지않은 복리후생 등 그야말로 ‘살맛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글 중기원정대 강혜선·허동혁 학생 

 

대한민국 농업 분야 신지식인 오천호 대표가 지리산 자락에 회사 설립 

지리적 여건이 독특했다. 생산 공장을 갖춘 제조기업이지만 지리산 자락 해발 500m에 위치해 있었다. 직원들을 위해 통근 차량을 운영하는 이유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물, 친환경 작물들을 재료로 신선함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한다.

2015년 대한민국 농업분야 신지식인 선정된 오천호 대표가 2012년 4월 17일 이 회사를 설립했다. 오천호 대표는 유기농 이유식 제조뿐만 아니라 이유식 유통 판로에 관심을 갖고 모바일 웹 등을 활용해 아기 엄마들이 손쉽게 이유식을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직원 3명이 50명으로, 매출액 3억6000만원에서 55억원으로 급격한 성장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은 2012년 설립 이래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3명으로 시작한 직원은 50명으로 늘었고 2013년 3억6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17년 기준 5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8년에는 매출액 1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지역 최초로 ‘6차 산업’ 기업 인증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가공과 판매 사업을 병행하면서 이유식 카페를 통해 서비스업까지 진출해 경상남도 최초로 6차 산업 인증을 받았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이 회사를 이끄는 오천호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이달의 6차 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토불이’ 비싸도 국산 재료만을 고집해 차별화

에코맘의 성공 비결은 ‘차별화’다. 회사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국산 재료 사용이다. 아기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재료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인다. 우리 가족의 먹거리라는 생각으로 위생과 안전을 기본으로 챙긴다. 

많은 이유식 회사들이 쓰는 생선 연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에코맘은 이름조차 생소한 달고기라는 생선을 재료로 쓴다. 순수 국내산이며 단가가 비싸지만 안전한 먹거리로 승부한다는 것이 에코맘의 철학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백화점에도 입점

백화점 유통은 웬만한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입점조차 어렵다.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요하는 고객층이 많고 선정 기준 또한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2017년 3월 국내 유수 백화점 본점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 백화점에 들어갔다는 자체가 품질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 회사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 대기업의 임직원 몰, 홈쇼핑 론칭을 통한 완판 행렬, 전국 키즈카페를 통한 판매 등 유아 먹거리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녀나가고 있다. 


조리 시설 철통 방어, 이물질아 물렀거라

회사 분위기는 매우 따뜻하고 직원들도 이유식을 만드는 사람들답게 엄마 같은 푸근함이 있었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조리 시설은 삼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위생관리가 철저했다. 

조리실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센서를 통한 신원확인이 필수다. 방문객들은 유리로 차단된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만이 허락됐다. 위생복을 착용하고 에어샤워 기계로 들어가 먼지나 이물질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바람으로 떨어뜨리는 등 청결하게 관리를 했다.

이 회사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관에서 인증한 ‘해썹(HACCP)’ 마크를 받았다고 한다. 또 금속검출기와 x-ray검출기를 통해 식품위생에 만전을 기한다고 한다. 특히 이유식 조리시설은 천장의 여러 대의 환풍구를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배출하여 천장에 이슬이 맺히지 못하게 설계하여 청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누는 회사, 함께 성장하는 회사 지향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열중하고 있다. 먼저 본업인 식품 제조를 통해 이웃 농가와 상생한다. 37개 농가와 재배계약을 맺고 지역 농가들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돕는다. ▲슬로시티 하동청정지역 오색현미 ▲무항생제 솔잎한우 ▲남해 흰살생선 달고기 ▲해발 500m 산골봄나물 ▲지리산 자연방사 유정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름만 들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재료들이다. 

이유식후원, 장학금기부, 독거노인후원 등 기본적인 사회공헌도 지속하고 있다. 엄마들을 위해 이유식 레시피를 담은 책도 펴내는 등 여러 나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경영지원팀 정연홍 팀장



올바른 먹거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청년들의 롤모델 기업으로 성장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책임지는 식품개발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제품 하나 하나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추구하고 있다” 에코맘의 산골 이유식 정연홍 경영지원팀장은 중기원정대 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의 롤모델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글 중기원정대 강혜선·김혜민 학생 


에코맘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좋은 환경에서 재배한 우리식품을 쓰고 농업을 사랑하는것에 가치를 둡니다.


회사 규모와 매출은 어느 정도 되나요.

직원은 50여명이고 2017년 기준 매출액은 55억원입니다. 우리 회사가 자체 경작하는 농장은 7000평에 이르고 계약재배 농가도 37곳이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습니다.


직원 복지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리 회사는 ‘가족친화 기업’을 지향합니다. 산골에 위치해 있지만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를 자랑하죠. ▲문화생활 지원 ▲사내 동아리 지원 ▲유연근무제 운영 ▲에코맘 인재상 포상 ▲출퇴근 차량지원 ▲기숙사 지원 ▲휴가·명절 상여금 지급 ▲팀별 여가비 지급 등 여러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숙사는 1인 1실이어서 쾌적하고 안마의자도 구비돼 있습니다. 산골에 있지만 뮤지컬 관람도 하면서 문화생활을 놓치지 않고 있어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만의 성장 비결은요.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한 것도 있겠지만 차별화 된 것 때문이 아닐까요. 구체적으로 일단 재료부터 푸근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시골풍’입니다. 예를 들면 다른 기업에서 연어 쓸 때 우리는 고사리를 씁니다. 다만 올리브유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안 돼 그것만 빼곤 모두 국내산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없는 명태 대신에 우리 같은 경우 달고기를 사용합니다. 닭고기에 ‘ㄱ‘이 누락 된 거 아니냐고 하지만 남해 앞바다에서만 잡히는 고급어류입니다. 또 더 비싸지만 안전한 젖병소재 용기를 고집합니다. 일반 기업에서는 10원짜리 용기를 쓴다면 우리는 50원 정도 값이 나가는 용기를 씁니다.


회사 조직은 어떻게 돼 있나요. 

중소기업이지만 R&D부터 유통, 판매까지 조직이 잘 정비돼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연구개발팀(기업부설 연구소, 연구 및 제품개발)  ▲경영지원팀(재무회계, 경영관리, 각종 특허 및 인증관리)  ▲기획연구팀(판로개척, 디자인개발, 마케팅, 신규 사업 개발) ▲유통지원팀(판매유통관리, 전자상거래관리, HACCP관리)  ▲생산관리팀(제품생산, 식품안전관리, QC관리, 발아 및 도정관리)  ▲CS팀(고객지원, 교육팝업관리) 등입니다. 


에코맘은 입소문도 자자한데 어떻게 회사를 알리셨나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람들이 블로그를 넘어 카카오스토리에서 인스타와 페이스북 등 SNS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기 건강에 신경쓰는 엄마들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고객들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혼인 젊은 층들일지라도 우리 회사 내용을 SNS에서 접하면 나중에 40대가 돼서 우리 고객이 되는 거죠. 

특히 제품 후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벤트를 통해 뽑힌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먹방을 부탁했더니 그렇게 자기 딸 아들이 나오는 영상을 보곤 주변에 알리고 하면서 입소문이 되면서 마케팅이 이어지더라고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요.

HMR 시장에 출사표를 내고 싶어요. HMR이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을 뜻하며 홈 밀 리플레이스먼트(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예요. 집에서 편히 먹는 3분 카레, 비비고 만두 등이 대표적이에요. 식품업계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만 해도 조 단위가 넘어가고 있는데 여기서 1퍼센트만 가져가도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의 생각 Good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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