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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고교 학점제’ 직업계고 도입, 기대와 우려 공존 조회수 : 878



[하이틴잡앤조이1618=정유진 기자]교육부가 고교 학점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2020년부터 직업계고부터 적용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선 현장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시행 시점이 2년도 채 안남아 물리적인 준비 시간이 부족한 데다 현장실습 폐지 전면 폐지에 따른 취업 대책 마련 등 당장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고교 학점제란 대학 커리큘럼처럼 고등학생들이 스스로 교육과정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 공약 가운데 하나여서 교육부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목표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를 선정해 운영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2020년 전체 마이스터고에 학점제를 도입하고, 여건을 갖춘 특성화고 부터 도입을 확대해 2022년까지 일반고를 포함한 전체 고등학교에 적용할 계획이었다. 일반고에 비해 우선 시행을 앞둔 직업계고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각 교육청 별로 별도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담당 교사 육성에 나섰다. 

교육 수장인 유은혜 사회부총리도 적극적이다. 유 부총리는 10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년 제2회 한국초중고교장연합회 합동연수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소질·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성해 나가는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해 고교 교육환경 변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일선 특성화고 교사들은 시행시기에 맞춰 준비는 해야겠지만 실효성 등에 있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지역 A학교 B교사는 “학점제를 한다고 해서 성취도가 높아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C학교 D교사는 “고교 학점제의 핵심은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도록 함으로써 수업 내용에 관심이 없어서 잠자는 학생이 발생하는 상황을 해결코자 마련된 것이어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jinjin@hankyung.com 사진=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