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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한화큐셀 합격한 김민재 씨… “고등학교 생활 자체가 취업준비였죠” 조회수 : 2008


[하이틴잡앤조이 1618= 김인희 기자]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때 한화큐셀 합격을 결정지은 김민재(19세) 군은 “일반고에서 꿈 없이 공부하느니 특성화고에서 비슷한 목표를 가진 아이들과 제대로 경쟁하라”는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자랐다. 이에 공감한 민재 군은 중학교 때 일반고에 입학하는 같은 반 친구들보다 성적이 높았지만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김 군은 고등학교 때 학생회 활동, 봉사활동, 자격증 취득 등 학교생활에 성실히 임했고 2학년 2학기 말에 한화큐셀에 합격했다. 군 입대와 동시에 한화큐셀에 정식 취업 예정인 민재 군은 이번 ‘2018 충북 동행콘서트’의 멘토로 선정됐다. 그는 “고등학교 생활 자체가 취업준비였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중학생들에게 특성화고의 진면목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2018년 2월 한화큐셀 합격

2019년 2월 청주공업고등학교 전기에너지과 졸업 예정


한화큐셀에서 어떤 업무를 맡게 되나요.

한화큐셀은 태양전지‧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전동기 및 발전기 제조업체입니다. 저는 생산직 업무를 맡았고 4조3교대로 근무할 예정이에요. 올해 2월 합격통보를 받고 회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고 9월에 직무 교육이 예정돼있어요. 겨울방학 때에는 일정기간 동안 실습하면서 직원교육을 받습니다.


졸업 후 바로 입사하는 건가요.

내년 2월 학교를 졸업한 뒤 군대에 먼저 다녀올 생각이에요. 한화큐셀은 군 입대와 동시에 정식입사하는 것으로 인정됩니다. 즉 한화큐셀에서 군 복무 기간을 회사 경력으로 인정하며 제대 후에 바로 업무에 투입되죠. 


한화큐셀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충북 진천에 갔을 때 우연히 한화큐셀 공장을 보게 됐어요. 그곳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회사에 관심이 생겼죠. 


회사 지원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청주공고는 지난 2017년 9월 한화큐셀과 ‘태양광에너지 맞춤형 인재 육성’ 산학 협약을 체결했어요. 이 협약의 일환으로 청주공고 학생 20명을 채용하기로 했죠. 회사에서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면접을 진행했어요. 


취업을 위해 취득한 자격증은 무엇이 있나요.

ITQ, 문서실무사, 전기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과 전공자격증을 땄어요.


고등학교의 성적이 취업할 때 영향을 미쳤나요. 성적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한화큐셀 서류평가를 통과하려면 성적이 상위 30% 이내에 들어야 해요. 저는 반에서 1등할 정도로 성적관리에 신경 썼어요. 특성화고는 교과서 위주이다 보니 수업시간에 집중하면 본인이 생각지도 못했던 등수가 나와요. 따로 사교육을 받을 필요 없이 기본에 충실하면 됩니다.


자신만의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가 있나요.

보통 3학년 1학기 때 취업을 목표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데 저는 2학년 2학기 때 썼기 때문에 작성 요령을 잘 몰랐어요. 저는 특성화고 생활자체가 취업 준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했던 봉사활동, 임원활동 이야기를 잘 풀어 썼어요. 


면접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2명의 면접관이 5명의 지원자를 평가하는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됐어요. 면접 질문은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한 노력’, ‘본인이 회사에서 뽐낼 수 있는 역량’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저는 마지막 질문에 학급 반장으로 임원 활동한 경험을 말하면서 회사에 입사하면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일의 능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어요. 또한 예식장에서 4개월 간 아르바이트 했을 때 이모님들과 일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낸 경험을 덧붙였어요.


특성화고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장래희망 쓰는 칸에 4조3교대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싶다고 적었어요. 생산직 근무를 하는 것이 오랫동안 평범하게 일하면서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특성화고를 알아봤고 청주공고의 전기에너지과를 선택했어요. 전기에너지과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과목을 배워서 미래산업과 관련해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특성화고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다고 느끼나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친구와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가 어느 학교에 진학하는지 물었어요. 그 미용사는 일반고에 가는 학생을 칭찬하면서 특성화고에 가는 저에게 ‘공부 좀 하지’ 라고 말했죠. 그 친구보다 제가 성적이 더 높은 것도 모르고 말이죠. 근데 지금은 특성화고 다닌다고 하면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특성화고에서 기억에 남는 활동 경험이 있나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관련 행사에서 인사담당자와 얘기를 나누고 예비면접을 본적이 있어요. 그 당시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실제 면접을 볼 때 도움됐어요.


고등학교 3년을 잘 보내려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1학년 때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해요.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야 학교를 재밌게 다닐 수 있거든요. 2학년 때는 수업에 집중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성적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어요. 성적 관리를 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또한 저는 봉사활동과 임원활동을 하면서 고등학교의 일상생활을 일기형식으로 꼼꼼하게 기록했어요.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저는 특성화고에 들어와서 후회한 적이 없어요. 특성화고는 본인이 공부한 만큼 성적이 잘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높아집니다. 또한 학교생활을 즐기면서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얼마든지 자신의 진로를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kih0837@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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