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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특성화고에 입학하고 싶어요”…직업계고 인식전환 대성공 ‘2018 부산 동행콘서트’ 조회수 : 1462


[하이틴잡앤조이 1618= 김인희 기자] 지난 5월 29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2018 특별한 동행-행진콘서트 IN 부산’(이하 부산 동행콘서트)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교육부, 부산광역시 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경제매거진의 하이틴 잡앤조이1618이 주관했다. 

부산 소재 44개 중학교 약 800명의 중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를 졸업한 멘토 4인의 토크가 진행됐다. 이 토크 섹션에는 ▲모두투어 네트워크 강한나 씨 ▲해군 부사관 노태석 씨 ▲한국 예탁 결제원 윤지은 씨 ▲삼성전자 황주혁 씨 등 4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직업분야에서 일하고 있어 중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동행 콘서트를 관람한 중학생들은 “이제까지 특성화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 행사

를 계기로 특성화고 입학을 고민하게 될 정도로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동행콘서트는 계성여자상업고등학교의 치어리딩 동아리 ‘포인트’의 화려한 무대로 막이 올랐다. 포인트는 수술을 가지고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동작을 뽐내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은 열정적인 무대로 토크콘서트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콘서트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중학생인 여러분들이 사회에 나가 일하고 있는 특성화고 선배들과의 만나 더 나은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이야기장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만나게 될 특성화고 선배들은 여행사‧직업 군인‧공기업‧대기업 등 다양한 직업분야를 제시한다. 여러분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 김영곤 국장


이 콘서트는 부산 소재 특성화고를 졸업해 당당하게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매김한 선배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4명의 멘토가 특성화고를 다닐 때와 졸업 후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듣고 나의 적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서유미 부산광역시 교육청 부교육감


특성화고는 취업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를 지닐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동행콘서트에서 함께할 4명의 멘토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해나갔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꿈이 많은 10대이다.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잠재력과 도전정신을 지니고 있다. 미래는 바로 여러분의 것이다. 

김병일 한국경제매거진 편집장




중학교 3학년 때 진로와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또한 취업이라는 관문을 좀 더 빨리 통과하고 싶었다. 대학 진학은 나중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올해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여행사인 모두투어의 직원들은 여행특가상품을 통해 해외여행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또한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특성화고에서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취업‧대학 등 자신의 진로를 효율적으로 밟아나갈 수 있다. 특성화고는 내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쓰고 내 진로를 내가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특성화고에서 자신의 진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강한나 모두투어 네트워크 


중학교 3학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당시 부산해사고 신입생 모집요강을 접했고 학교에서 학비 전액을 지원받고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할 수 있다는 것에 메리트를 느꼈다. 저는 부산해사고를 나와 부사관 임관 시 가산을 받아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수월하게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부사관 필기시험 난이도는 중‧고등학교 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풀 수 있는 정도이다. 인지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은 문제를 많이 풀어서 많이 맞췄을 때 가산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고득점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체력시험 종목에는 팔굽혀펴기, 오래달리기 등의 종목이 포함돼 있다. 저는 헬스를 통해 꾸준한 체력관리를 해왔다. 지난 5월 하사에서 중사로 진급했고 월 급여는 300만원 정도 받고 있다. 

노태석 해군 부사관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융 분야 공공기관에서 연봉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연봉은 연 3800만~4000만원 수준이다. 이 회사에 일찍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친구들이 가는 똑같은 길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는 중학교 때 자사고‧특목고를 목표로 공부했고 전교 2등~12등의 석차를 유지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다. 그러나 자사고‧특목고를 간다고 해서 내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제 진로를 찾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중학생들은 특성화고에는 무서운 선배들이 다닌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저도 한 때 그랬다. 실제로 다녀보니 자신의 꿈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친구, 성적에 맞게 온 친구 등 다양한 것뿐이다. 중학교 학생들이 특성화고 자체만을 바라보고 어떤 학교인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윤지은 한국예탁결제원


저는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지 못했지만 특성화고에 들어가서 전교 1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입학했다. 실제로 전기전자과에서 1등을 했다. 또한 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땄고 상금 800만원을 받았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상금 6720만원을 받았다. 기능대회에서 입상 후 저는 삼성전자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아 특별 채용 됐다. 회사에서는 특성화고 출신이라고 해서 차별받지 않는다. 학력보다는 능력으로 대우받는다. 회사에 또래인 동기들이 많아 회사생활을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회사에서 맡은 업무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다 보니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나중에 후 진학 제도를 활용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  

황주혁 삼성전자


이번 동행콘서트에 참여한 류영준(부산중3) 군은 “중학교 3학년이라 진로를 고민 중인데 멘토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일반고뿐만 특성화고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유현서(부산중3) 군은 “특성화고 진학을 고려한 적이 없었는데 특강을 듣고 나니 가고 싶어졌다”며 “기계분야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데 노태석 멘토의 말을 듣고 나니 직업군인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예람(신곡중3) 양은 “특목고와 자사고를 목표로 하고 있어 특성화고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윤지은 멘토의 말을 듣고 나니 특성화고가 진로를 찾기 적합한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유진(선화여중3)양은 “다양한 진로를 걷고 있는 멘토를 만나 꿈과 진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지혜(선화여중3) 양은 “공부를 잘 하지 못해도 특성화고에 입학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에는 불량학생들이 많다? 

아예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특성화고 라고 해서 불량학생이 많은 것은 아니다. -노태석 멘토

불량학생은 어느 학교에나 있다. 그 부류에 들어갈지 말지는 여러분이 판단한다. 자신의 진로를 설정해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겠다는 신념을 갖는다면 학교생활과 불량학생의 유무와는 상관없다.-황주혁 멘토


■나는 다시 중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특성화고를 또 선택하고 싶다?

직업은 다시 고려해보겠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망설임 없이 특성화고를 선택할 것 같다.-노태석 멘토

지금 나이에 경험하기 어려운 것을 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다시 선택하게 된다면 나이에 맞게 대학생활을 하면서 공부도하고 여행도 가고 싶어 다른 선택을 하고 싶을 것 같다.-윤지은 멘토


<학생들의 질문>

Q. 여학생이 해사고에 진학하면 어느 분야로 취업할 수 있나요?

A. 제가 졸업한 이후 여학생들이 많이 입학해 공부하고 있다. 해양 분야 여러 기업에서 여학생도 다수 채용하고 있어 대형 해운회사 등에 취업할 수 있다. 


Q. 특성화고에 들어가려면 성적이 어느 정도 돼야 하나요.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나요.

A. 몇 년 전만해도 중학교 내신 성적 50~60%라면 자신이 원하는 특성화고에 안정적으로 진학할 수 있다. 이 성적이 아니더라도 다른 전형을 활용하거나 자신의 열정과 끼를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kih0837@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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