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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김제농생명고,국내 최초 종자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 조회수 : 2313


[하이틴잡앤조이 1618= 김인희 기자]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이하 김제농생명고)는 2017년 3월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고로 개교했다. 학교 주변에는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방사선 육종연구센터, 농촌진흥청 등이 있어 정보교류와 실습교육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국내 최대 평야지대가 있는 김제시는 2016년 4월 종자생명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김제농생명고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 학교는 종자전문 인력을 양성하면서 식품산업 수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식품품질 관련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16일 오후 KTX 김제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떨어진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이하 김제농생명고)에 도착했다. 본관 외부에 있는 첨단시설과 실습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심은 상추를 지켜보며 관리요령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이 시각 교내 미생물실, 화학분석실, 식품가공실에서도 유산균 향균 실험, 화학분석기능사 자격증 준비, 젤라또(이탈리아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미래 농생명산업‧첨단농업 선도할 ‘종자산업과’‧‘첨단시설과’

종자산업과에서는 종자의 육종‧증식‧생산‧가공‧판매과정을 교육한다. 이 학과의 실습실은 ▲조직배양실 ▲종자검정실 ▲종자가공실 ▲첨단제어실 ▲양액재배실 ▲종자생산실습실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클린벤치, PCR, 종자풍선기, 양액공급기, 상도혼합기 등 기자재를 이용할 수 있다. 

김현석 교사는 “조직배양실에서는 채소, 화훼 조직배양 실습이 이뤄지며 종자검정실에서는 식물 속 위해 성분 무기영양분을 검출하는 작업을 실습한다”며 “이 외에도 종자가공처리, 스마트팜 운영, 과채류 양액재배, 종자교배 실습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학과 학생들은 국내외 다수의 종자 생산 및 가공업체 취업 또는 농업직공무원, 전문영농인, 품질관리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한원석(종자산업과, 2학년) 군은 “농생명분야를 배우기 위해 충남 금산에서 왔으며 이 분야 취업 또는 농사를 하고 싶다”며 “학교에서는 농작물 재배 방법을 배우고 기업 탐방을 통해 농작물이 병에 걸렸을 때 대처방법, 퇴비와 비료를 시비하는 방법, 유전 정보를 개량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육종방법에 대해 학습 한다”고 말했다. 

첨단시설과에서는 스마트팜, 식물공장, 자동화 온실 등 첨단농업시설 설치, 제어, 운용 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이 학과의 주요 실습실로는 ▲첨단공작실 ▲복합환경제어실 ▲첨단컴퓨터실 ▲첨단전기‧전자실 ▲농업기계실 ▲산업기계운전연습장 ▲드론비행연습장 등이 있다. 학생들은 첨단시설운용기술자, 농업기계정비사, 무인항공 방제사, 전문영농인 등의 진로를 정해 교육을 받고 있다.



식품‧제약분야 맞춤형 취업 대비 식품가공과

16일 오후 식품가공과 화학분석실에서는 화학분석기능사 자격증반 동아리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학생들은 소량으로 액체를 담는 ‘마이크로피펫’ 기자재를 이용해 미생물을 채취해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유전자증폭기술(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적정 농도에 맞게 시약을 제조했는지 객관적 수치를 확인하는 작업도 배운다. 

이정심 교사는 “화학분석실에서는 식품가공과 식품분석 과목 수업이 이뤄지며 식품분석, 화학분석, 식품품질관리 실습을 진행하면서 기구 사용법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며 “학생들은 화학분석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식품, 화장품, 제약회사 취업에 관심이 많고 주로 품질관리 직무에 지원 한다”고 설명했다. 

미생물실에서는 미생물 연구반 동아리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김혜영 교사는 “우리 동아리는 프로바이오틱스 ‘랏토핏’ 유산균 특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오늘은 향균 실험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생물 연구반 동아리에는 바이오산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으며 5~6장의 실험과정 보고서를 작성해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든다”고 말했다. 

식품가공실에는  송풍건조기, 저온‧진공 농축기, 착즙기, 수축비닐포장기, 스틱포장기 등 식품‧제약‧건강기능식품 가공에 필요한 기자재가 갖춰져 있다. 유봉민 교사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실무 과목인 식품 가공, 건강기능식품가공을 배울 수 있는 실습 자재가 갖춰져 있다”며 “인근 식품‧제약 업체와 유관기관에 자문을 얻어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기자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식품가공과에는 이 3개 실습실을 비롯해 ▲품질관리실 ▲바이오 제품 제조실 ▲건강기능식품가공실이 있다.


이희수 교장 “미래 농생명산업 4차 산업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하죠”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우리 학교는 미래 농생명산업 부문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종자산업과, 첨단시설과, 식품가공과로 개편했어요. 교육과정도 스마트팜, 식물공장, 조직배양, 드론과 3D프린터 활용, 품질관리, 바이오화학제품제조, 기능성식품 제조 등 미래 농생명산업에 필요한 기술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했어요.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올해 안으로 각 학과 실습에 필요한 기자재 준비가 완료됩니다. 이에 따라 학교 실습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해서 수업의 내실화를 기할 계획입니다. 또한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이나 관련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단기 현장실습, 위탁교육을 확대할 예정이에요. 현재 실시 중인 일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선진 농업국가에서의 현장체험학습 인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ih0837@hankyung.com 사진=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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