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뉴스

[1618]“특성화고는 사회진출 돕는 인큐베이터” 조회수 : 1180


[하이틴잡앤조이 1618= 정유진 기자] 전동주 씨(30세)에게 광주광역시 행진콘서트 멘토 중 나이가 가장 많다고 얘기했더니 결혼도 했다며 결혼반지를 자랑했다. 전 씨는 “어린 멘토 보다 나이는 많지만 그 만큼 후배들에게 들려줄 얘기도 많다”며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일찍 자리를 잡다보니 결혼을 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케이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 씨는 광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도제학교 현장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자 중 잘된 예인 전동주 차장을 만나봤다. 

   

2008년 2월 광주공업고등학교 졸업

2008년 3월 (주)현성테크노 입사

2013년 1월 (주)엠케이산업 입사

 

멘토로 선정된 소감은 어떤가요.

제 자신에게도 지난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안주하고 혼자만 바쁘게 살았습니다. 잊고 살았던 지난 날, 취업을 고민하던 나를 되돌아보며 후배님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떤 말이 가슴에 와 닿을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용기내서 제가 했던 노력과 경험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자동차 프레스 금형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금형이란 신형자동차의 형상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 즉 틀을 말합니다. 한 대의 자동차에도 엄청난 수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그중 수많은 부품이 금형으로 찍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대학진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중학생 시절 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옛날 분들이시라 항상 근검절약하시며 돈이 없다, 왜 돈을 많이 썼느냐하시며 이런 걸로  자주 다투셨습니다. 또 대학교에 진학을 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내 인생을 개척해나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취업을 결심했습니다. 내 앞가림을 내가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입사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부터 현장실습을 나갔습니다. 공고 취업반들은 일찍 현장실습을 나가죠. 첫 직장은 취업담당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지원했습니다. 


준비 과정이 궁금한데요. 

첫 직장과 두 번째 직장 모두 제가 따로 무언가를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루를 열심히 살았고 현재 제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을 갖고 했으며 힘든 순간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텼습니다. 인내심과 끈기를 기른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살다보니 좋은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온 것 같습니다.


병역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취업 전 현장기능요원(특례) t/o를 받아서 첫 직장에 입사를 했습니다. 군인 신분으로 회사에서 3년 일하는 제도였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군 복무를 했으나 공백이 없었던 셈이죠. 



특성화고에 진학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기술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제 목표는 기술을 배우고 취업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었습니다.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고 집에 보탬이 되고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진로를 결정할 당시 부모님과 선생님은 일반고등학교로 진학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 때만해도 공업고등학교가 어른들에게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특성화고는 ‘고등학생 인큐베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신생아도 준비가 되지 않으면 인큐베이터에서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해주잖아요. 특성화고도 사회에 나갈 준비가 되지 않은 학생에게 재능을 키워주고 사회를 미리 경험하게 해주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능력과 자질을 높여서주는 정말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후 학습을 계획 중인가요. 

후 학습은 고등학교 은사님께서 몇 번 추천해주셨습니다. 회사 일로 바빠서 그 기회를 몇 번 놓쳤습니다. 현재는 일과 관련된 금형학과에 진학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중에 특성화고에 진학해서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회사가 아니더라고 기본 3년은 다닐 수 있는 회사를 찾아보고 그 회사를 경험해보는 것도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