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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특성화고 진학으로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됐어요” 조회수 : 1983



[하이틴잡앤조이 1618= 정유진 기자]부동산 시장 조사관리 및 공시통계 전문 기관인 한국감정원에서 근무하는 장현정 씨(20세)는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글로벌 경영과를 졸업하고 공기업 취업의 영광을 안았다.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용기를 주고 싶어 멘토를 수락한 그는 공공기관 취업박람회 참관을 계기로 한국감정원과 인연을 맺었다.   


2018년 2월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글로벌경영과 졸업

2017년 11월 한국감정원 입사


멘토로 선정된 소감은 어떤가요. 

처음 멘토제의를 받았을 때는 ‘내가 과연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멘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인문계고와 특성화고 사이의 갈림길에 놓였던 저와 특성화고 입학 후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맞는 것인지 진로 고민에 힘들어했던 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후배들 또한 저와 같은 고민을 할 것 같아 부담도 잠시 기쁘게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회사에서 지출하는 경비, 통장, 합숙소 관리비, 회계 지출서류 및 관리 대장 등을 관리하는 일상 회계와 문서를 접수하고 처리하고, 도서관리 등을 하는 일상 세무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담보물 시세 확인 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는데 접수 및 처리 후 기관에 보수를 청구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진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특성화고라고 해서 무조건 취업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선택한 이유는 부모님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도 하며,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습니다. 또한 대학 진학은 비교적 시기가 자유롭지만 취업은 주어진 기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입사한 계기가 있다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를 방문했었는데 그곳에서 ‘한국감정원’이라는 기업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해, 학교에서 친한 선배가 한국감정원에 입사해 한국감정원이 하는 업무와 위상을 알게 됐습니다. 


공기업 취업 준비 과정이 궁금한데요. 

내신은 1등급 이내로 유지하도록 노력했고 회계라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자격증 취득에 힘썼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제 이야기를 많이 담기 위해서 전국 상업 경진 대회, 교내 발표 대회 등에 참가하고 입상했습니다. 그 경험들이 자신감 있게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서무 및 회계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문서 편집, 회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및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워드프로세서 단일 등급, 전산회계 1급 등 총 10개의 자격증 취득 했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얘기는 우리 회사를 보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목한 분위기입니다. 열아홉, 어린 나이에 입사한 저를 부장님께서는 딸, 딸 부르시기도 하면서 예뻐해 주시기도 하고, 출근할 때 입고 온 옷이 예쁘다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칭찬해주십니다. 이러한 게 월요일이 기다려져서 출근하고 싶은 회사 아닐까요?



특성화고에 진학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고등학교 원서를 쓰기 전까지 제가 생각한 방향은 다른 사람들처럼 인문계고를 졸업한 뒤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모교인 전남여상 홍보대사 언니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문계고가 아닌 특성화고만이 가질 수 있는 메리트에 끌렸습니다. 대표적으로 취업 후 경제적인 능력도 갖춘 상태로 대학 또한 진학할 수 있는 ‘선 취업 후 학습’제도에 눈길이 갔습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제 좌우명인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룬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특성화고는 제게 있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후 학습을 계획 중인가요. 

대학 진학 후 배움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며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입사 6개월 차인 저는 3년 후 ‘선 취업 후 학습’제도를 이용해 대학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은 선택을 하기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다수가 똑같은 방향으로 간다고 해서 무조건 그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꿈을 위해 여러 경험을 쌓는다면 여러분들의 진로는 환하게 열려있을 것입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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