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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 ″래퍼가 마디 수 못 세겠어요?″ [엔터테인먼트] 조회수 : 31036

노래하는 래퍼, ‘언프리티 랩스타3’ 케이시(Kassy)


여자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3(M.net)’의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거듭되는 미션과 디스 전,출연진들의 시기와 질투로 시청자들의 불금을 책임지는데 톡톡히 한 몫하는 이 프로그램은 래퍼들의 전성시대를 인정하듯 ‘언프리티 랩스타’ 시리즈 중 역대 시청률(2.1%/닐슨 코리아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뜨겁다. 

핫한 이 프로그램에서 첫 탈락이라는 오명을 안은 래퍼 케이시(Kassy)를 만났다. 그녀가 생각하는 ‘언프리티 랩스타3’의 우승자는 누구일까.



요즘 핫한 ‘언프리티 랩스타3(이하 ‘언프3’)’의 첫 탈락자로서 개인적으로 아쉬울 것 같은데, 어떤가? 

그동안 혼자 음악을 했고, 주변에 친한 래퍼도 없다보니 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다른 래퍼들은 얼마나 잘 하는지 궁금해서 지원했다. 시즌2 때 지원해 떨어지고 이번에 운 좋게 붙었는데 일찍 떨어져 아쉽다.


‘언프3’를 통해 케이시를 처음 봤다는 시청자들이 많다. 언제 데뷔했나? 

1년 전 ‘침대 위에서’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우우우’, ‘쓰담쓰담’이라는 곡도 발표했고, 피처링에도

참여했다. ‘언프3’가 첫 방송이라 그런 것 같다.


‘언프3’의 오디션 경쟁률은 어느 정도였나?
전혀 모른
다.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오디션도 비밀스럽게 진행됐고, 방송할 때까지 출연진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뭐, 주변에 아는 래퍼도 없으니 알 방법이 없었다.(웃음)


‘언프3’에서 누가 우승할 것 같나? 

진짜 모르겠다.(웃음) 회 차마다 실력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보는 맛이 있다.(웃음) 이젠 시청자 입장이라 부담 없이 즐기고 있다.


래퍼로 데뷔하기 전 걸그룹으로 데뷔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3 때 가수 데뷔를 준비했었는데, 당시 헬로 비너스 새 멤버 오디션을 봤었다. 래퍼가 아니라 보컬멤버를 찾아 떨어졌다. 가수 준비는 보컬로 했었는데 하다보니 랩이 좋아지더라.


그럼 랩과 노래 둘 다 가능한가? 

노래하는 래퍼이자 랩하는 가수로 보시면 될 것 같다.(웃음) 윤미래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고3 때면 한창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였을텐데,부모님께서 쉽게 허락하셨나? 

반대가 심했다. 그래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 부모님을 설득했다. 1년만 지켜봐달라고. 대학도 붙었는데 안 갔다. 대학은 언제든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에서 출연진들의 분위기가 살벌해지기도 하는데, 실제로도 그런가? 

당연히 경쟁프로그램이니까 분위기가 살벌하다. 

여자들의 기가 있지않나. 솔직히 방송도 처음이고, 그런 분위기도 처음이라 계속 긴장된 상태였다.(웃음)

카메라도 너무 많고, 미션도 잘 해야겠다는 부담에 다른 사람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방송에서 ‘케이시는 래퍼같지 않다’라는 의견이 있던데, 본인 생각은 어떤가? 

의상 때문에 래퍼같지 않다는 얘길 들었다. 근데 래퍼 옷이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래퍼처럼 입어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다. 흔히 래퍼라고 하면 옷 콘셉트를 강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만의 스

타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방송에서의 패션 스타일은 평소 본인 스타일인가? 

기분 따라 입는 스타일이다.


출연자들 중 랩 실력을 인정할만한 래퍼가 있다면?

다 들 스타일이 달라서 한명을 꼽기는 어렵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 음…자이언트 핑크가 성량이 크고 톤도남달라서 여자 래퍼 같지 않은 파워가 느껴졌다.


친해지고 싶은 래퍼는 없었나? 

경쟁 프로그램이다 보니 친해질 수 없는 분위기였는데, 미료 선배님은 워낙 선배님이라 좀 더 알고 싶었다. 경험과 연륜이 있어서인지 포스가 있더라.


래퍼 케이시만의 강점은 뭔가? 

생긴 것에 비해 목소리가 저음인 것 아닐까.(웃음) 뭐, 가사를 쓸 때 꾸미지 않고 쓰는 것도 나만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언프3’에서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미션을 할 때도 미리 써 놓은 게 아니라 그날 아침에 느낀 점을 썼다. 강점이라면 아직 필터링 되지 않은 ‘날 것’ 의 가사가 아닐까.


얼마 전 전소연 vs 쿨키드 디스 배틀이 화제였는데, 래퍼로서 어떻게 봤나? 

사실 그 분위기가 엄청 긴장된다. 첫 회 자기소개 싸이퍼 때 내가 가사 실수한 것과 비슷할 거란 생각이 들더라.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거라 잘 모르겠지만 (쿨키드가) 긴장하지 않았을까 싶다. 

쿨키드는 워낙 랩을 잘한다고 소문난 래퍼라 더 안타까웠다.


방송 회차가 너무 짧았다. 아쉬운 점은 없었나?

나 마디 수 셀 줄안다.(웃음) 마디 수 셀 줄 아는데, (방송에서) 못 세는 것처럼 나와 속상했다. 다른 모습에서 오해가 있었다면 참을 수 있는데, 래퍼가 기본을 모르는 것처럼 나와서 속상했다.


‘언프3’를 통해 대중들에게 첫 신고식을 한 셈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언프3’에 인지도를 쌓기 위해 나갔다기보다 방송 자체도 처음이고 다른 래퍼들도 볼 수 있는 경험을 쌓고 싶었다. 아직 실력은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많은 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 음악 잘하는 래퍼 케이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글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사진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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